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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

원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사십 이 번째 가끔 자기 자신이 무엇이 왜 잘못되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문제다. 스스로 객관화를 한다 해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을 수도 있고 외부 변수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진지한 고민이지만 누군가는 왜 저러고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잘못된 경우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누가 봐도 잘못된 경우도 있다.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말한다. 현재 나의 위치와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인지는 본인들만이 안다. 정신분석은 그런 점을 짚고 넘어가려고 한다. 현재의 문제는 과거에 있음에. 다만 진단하는 과정에서 과거에만 몰입하면 원인만 붙잡다가 끝나는 경우도 왕왕 생긴다. 현재의 문제 혹은 결.. 더보기
예측 가능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팔 번째 드디어 선거도 끝나고 오늘 공휴일도 끝나간다. 요 근래 티비와 유튜브만 틀면 선거 판세에 대한 예측이 나왔었다. 각 진영마다 어떻게 될지를 평가하는데 아무리 중립적으로 말하려고 해도 결국엔 패널들은 자기네가 유리한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불리하면 이길 수 있다거나 상황을 지켜본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며, 반대로 유리하면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것이 민심이다 등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거 개표와 누가 당선되었는지를 중요시 여기지만 그동안 해왔던 온갖 추측들과 썰들에 대해 되짚는 경우는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책임의 영역이고 더 나가면 방송을 통해 기만한 것일 수도 있단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예측은 빗나가고 실수는.. 더보기
부정의 힘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구 번째 미국 목사가 내놓은 "긍정의 힘"이란 책이 있다. 외모도 잘생겼겠다, 메시지도 호소력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꽤 잘 나간 서적으로 알고 있다. 메시지는 여타 자기 계발서적과 동일하다.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슬퍼도 긍정적으로 하면 해낼 수 있다. 등등인데 예전에는 자기 계발서에 회의감을 가지고 멀리한 탓에 긍정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외부에서 보내는 긍정의 메시지를 싫어하지도 호의적이지도 않는다. 긍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이미 해인사 팔만대장경 마냥 서점마다 나열되어 있으니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우리가 외면하고 겪지 않으려는 부정적인 감정과 마인드는 어떠한가를 살펴.. 더보기
결국 만난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오 번째 그런 것 같다. "뭣이 중헌디"란 말이 맞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앞서 단계라는 것이 있고 순서라는 것이 있고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뭣이 중헌디"란 뜻에서 사소한 것이 당연히 사소한 것이 맞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유효하려면 그 사소한 것을 계속 굴려와서 크기가 커진 다음에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뭐 별거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 "별거"를 크게 만들거나 다루고 난 다음에야 상대적으로 그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입장에서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실히 느낀다. 최근에 느낀 일상에서의 성찰들이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간혹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저 난리를 떤다고" 물론 이해가 가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더보기
인간은 블랙박스가 아니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삼 번째 해묵은 논쟁이 있다. 사람의 운명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살아가면서 만들어 가는지. 예전에는 신이라는 존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피조물이라는 점에서 운명론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르네상스를 거치고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인간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조자로서 격상되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다시 부정하는 증거도 마련되고 있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나 유전적 요인이 생각보다, 생물학적 요인이 기대보다 크게 인간의 후천적 삶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에서 볼 때 창조자로서 인간의 위치가 환경의 진화적 산물로써 다시 변하고 있다. 어쩌면 나중에 과학자들은 인간은 자유의지로 살아간다라는 명제에 그 또한 해묵은 미신처.. 더보기
난이도 최상급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이 번째 브런치에서 계속 연재하다가 티스토리 블로그도 저만의 생각과 에세이를 적으며 올려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애물, 고난, 위기, 실패 등등 일상을 살다 보면 마주치는 난이도 최상급 문제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리고 내 삶에서는 그런 커다랗고 무언가 이질적인 문제들이 닥쳐오지 않으리란 생각은 그리 현실적이지 못하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야라고 외쳐봤자 이미 찾아온 어려움들은 복지부동인 채로 빚쟁이처럼 드러누워 있다. 이럴 때 사람 환장한다. 충격이고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한다. 관점을 달리하자!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맞다.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그걸 여전히 안 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고 이미 답은 나와 있는데 계속 요행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