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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호감과 비호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칠십 오번째  여러분만의 호감을 느끼는 사람의 타입은 무엇인가? 뜬 눈으로 밤새운 지난 수요일에 모임에서 나왔던 주제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었는데 축약해서 말해보자면 동질감이라는 요소가 호감을 이끌어 낸다고들 주장했다. 나와 비슷한 사람, 나와 생각의 결이 맞는 사람 그리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어떻게 보면 상대방의 입장과 비슷하기에 한번 더 생각해 줄 여지가 있다.   다양한 인간군상이 존재한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 나가면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동요 노래가사처럼 시간을 걸어나가다 보면 온 세상 어린이들이 덩치가 산만한 채 우리와 마주친다. 호의적인 사람도 있고 무뚝뚝한 사람도 있고 비열한 사람도 있고 엉뚱한 사람등이 내 주변 그리고 길거리를 넘.. 더보기
어쩌라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육십 오 번째    내 목표는 "어쩌라고"다.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트레스의 근원을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라고 하며 골머리를 앓는다. 나는 더욱 취약하다. 소심해서 더욱 그렇고 용기가 없어서 제 때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그런 말을 하면 도리어 상처를 줄까 봐 쉽사리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여리디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숫기가 없다는 소리를 많이 듣기도 했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많이 받았고 아픔이 각인되어 있다. 이미 흘러간 강물을 다시 잡아 본다 한들 소용이 없지만 그래도 생각하며 한 없이 가라앉기도 한다. 정작 상처를 주는 언행을 했던 사람은 했던 사실마저 잃어버리고 잘 지낼 테지만 당한 사람은 생생히 기억.. 더보기
2022.04.22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사십 구 번째 4월 22일 22년. 그날이 기억난다. 첫 모임 때 낯선 멤버 2명과 함께 처음으로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진행했다. 그때 당시 하고 싶은 말을 할 때가 없는 데다 평소에 생각했던 사유에 대해 공유해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무작정 시작을 해보았다. 이야기 나눌 사람이 필요해서. 그리고 어느덧 눈 떠보니 오늘이 2주년이었고(정확히 말하면 내일이지만) 183회째 모임을 끝냈다. 주차장으로 가면서 창공을 바라보니 묘한 감정이 들었다. 생각보다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그리고 내가 평소에 기대해 왔던 변화의 체감이란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일상"이었다. 여전히 많은 부분이 부족하기도 하고 잘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때론 밉기도 했지만 생각해 보니 그것 나름대.. 더보기
예측 가능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팔 번째 드디어 선거도 끝나고 오늘 공휴일도 끝나간다. 요 근래 티비와 유튜브만 틀면 선거 판세에 대한 예측이 나왔었다. 각 진영마다 어떻게 될지를 평가하는데 아무리 중립적으로 말하려고 해도 결국엔 패널들은 자기네가 유리한 식으로 이야기를 한다.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불리하면 이길 수 있다거나 상황을 지켜본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며, 반대로 유리하면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것이 민심이다 등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거 개표와 누가 당선되었는지를 중요시 여기지만 그동안 해왔던 온갖 추측들과 썰들에 대해 되짚는 경우는 없는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책임의 영역이고 더 나가면 방송을 통해 기만한 것일 수도 있단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예측은 빗나가고 실수는.. 더보기
토크 모멘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번째 같은 말을 해도 이쁘게 들리는 사람이 있고 밉게 들리는 사람이 있다. 언어란 맥락적 관점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 뚝 잘라 들어도 상당히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농담이라도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한 듯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비아냥 거린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말이 천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이 천냥 빚을 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상호 간의 입에서 나오는 말, 언어 표현은 상당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맥락으로 돌아와서 인간관계에서 부드럽고 위트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말이 상당히 재치 있다고 여기거나 호감을 산다. 하지만 누군가는 4가지가 없고 버릇없다며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차이점은.. 더보기
결국 만난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오 번째 그런 것 같다. "뭣이 중헌디"란 말이 맞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앞서 단계라는 것이 있고 순서라는 것이 있고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뭣이 중헌디"란 뜻에서 사소한 것이 당연히 사소한 것이 맞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유효하려면 그 사소한 것을 계속 굴려와서 크기가 커진 다음에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뭐 별거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 "별거"를 크게 만들거나 다루고 난 다음에야 상대적으로 그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입장에서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실히 느낀다. 최근에 느낀 일상에서의 성찰들이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간혹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저 난리를 떤다고" 물론 이해가 가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