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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심리] 빌런을 위한 나라는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사십 삼 번째

 

 

 

빌런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랬으면 좋겠다.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게 아니라 직장에서 만난다. 예전의 경험을 보면서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장에서 바람 잘 날 없게 만드는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이다. 스트레스의 원인 중 하나인 인간관계가 큰 부분을 차지하듯이, 직장에서 대부분의 하루를 보내면서 마주치는 인간관계 스트레스는 무척이나 힘이 든다.

 

 

 

감정을 들썩이게 만드는 직장 내 빌런에 대한 고찰. 개인적인 견해로 많은 유형의 빌런이 있으나 직급, 위계질서는 일단 둘째치고, 태도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 무감각한 사람, 자신의 언행이 정제되지 않은 사람들은 상대의 감정을 어느 정도조차 헤아릴 줄 모른다. 이 사람들은 의사소통의 근본적인 정의조차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이다. 마치 일방향으로 흐르는 줄 알고 헛소리를 지껄이는 막말하는 인간들이 있으며 그게 잘못된 줄 모르고 자각조차 못한다.

 

세세한 것까지 상처를 받으면 그건 너무 민감한 것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저런 폭언과 막말 그리고 무식한 행동은 빌런이라 이름 붙이기 알맞은 사람이다. 만약 이런 사람들이 직장 내에서 한 둘이 아니고 필연적으로 그들과 같이 일하게 된다면 벌써 머리가 아프다. 둘째로는 어설픈 정치질로 파벌을 만드는 인간들인데, 모임을 운영하면서 많이 마주쳤던 사람들이다. 전자는 사악하다면 후자는 비열하다.

 

 

가장 마음고생을 심하게 만드는 타입이 바로 이런 분류다. 막말이나 언행은 누가 봐도 아니다 싶으면 확실한 선택지가 있을 수 있지만, 정치질을 하는 인간을 대처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앞에서는 친절한 척하고 뒤에서는 험담이라던가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가 덫을 놓는데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바로 그 덫을 물때 일어난다. 일부러 들키거나 혹은 제삼자로 하여금 귀로 들어가게 해서 자신에게 대응하게 하면 이들의 덫에 걸린 것이다.

 

그러면 피해자인 척하거나 시치미 뚝 떼는 경우가 있고, 억울해서 소리 지른 사람을 마치 이상한 사람 혹은 너무 흥분하신 거 아니냐면서 침착하라며 착한 척까지 하는 금상첨화의 쇼맨십을 보여준다. 비열한 빌런은 대처하기 까다롭지만 오히려 정공법으로 나가서 더욱 당당한 척하며 그 파벌을 갈아엎을 여론을 대놓고 조성하는, 너 죽고 나 죽자식의 공론화를 시키는 방법등이 있다. 누군가 이야기하듯 혼자는 쫄보니 뭉쳐서 공격하려는 시궁창 쥐 같은 인간이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대표적인 분류의 빌런을 만난다면 현재 보이는 직장 환경이 당신의 삶에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키시며 둘째로는 당신의 마음이 계속 상처받는 것보다 정공법으로 나아가서 똘아이 낙인이 찍히더라도 그게 차라리 낫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