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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남겨진 사람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구십 구번째 *당일 항공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빠른 회복과 안정을 기원합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뉴스를 틀어놓으면 요즘에는 도무지 버티질 못할 정도로 기분 나쁘고 혼란스러운 소식들만 가득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추운 날씨처럼 우리 사회도 꽁꽁 얼어붙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요즘 들어 기분이 안좋은 이유중 하나가 거기에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대형사고까지. 보는 이도 힘들어 죽겠는데 일선에서 혹은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접한 사람들의 멘탈은 과연 어떠할지 우려스럽다.  한 순간에 돌이킬 수 없는, 인간 스스로 전혀 통제할 수 없는 외부 변수들이 있기 마련이다. 마치 우리는 그것을 통제 한다 착각해도 철저히 운의.. 더보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육번째​ 예전에 세미나가 마련된 곳에서 의사선생님 한 분을 뵌 적이 있었다. 그때 내 나이가 20대 초중반이다보니 한참 공부나 의지에 관한 궁금한 점이 많았던 찰 나에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저는 의지가 너무 약해서 공부가 잘 안되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선생님이 이야기 하시길 "음...공부 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든 하려고 해야합니다" 당시에 들었던 그 말은 뻔하다고 생각하고 와닿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의지타령만 했던 지난날을 돌이키면서 그 말의 뜻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자존심과 고집을 내려놓고 외부의 힘또한 빌려가면서 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생.. 더보기
드립은 설명하는 순간 오버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구 번째​ "어라... 글 써야 돼요!!" 10시 반 경 오늘도 지각하기 일보 직전이다. 후다닥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집으로 귀가해 책상에 앉아 글을 쓴다. 바쁜 것도 있지만 재미난 일도 여럿 생겨서 멤버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야물딱(?)스럽게 앉아있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던 것이다. 과거에 내가 그토록 바라던 아무 말 대잔치를 누군가와 속 시원하게 할 수 있는 허심탄회한 시간이 있어 감사함을 느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뜬금없이 이런 드립들의 원천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 말 대잔치를 하다가 농담을 주고받는 데 그 근원을 살펴보자니, 몇몇 멤버들은 타율이 낮은 나의 드립에 크게 실망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티키타카를 잘 받아주기도 한다. 유쾌한 것은.. 더보기
오늘도 인생공부 중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육 번째  가지각색의 사람들. 가지각색의 성격들. 그리고 그들이 전하는 서사들은 신선하다. 참 기가 막힌다, 별의별 사람들이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을. 경중을 넘나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멤버들이 이야기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 다채롭다 못해 이해가 불가능한 사람들을 겪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오늘 모임에서는 다소 가벼운 사례와 무거운 사례가 동시에 나왔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실어 나르는 것은 부적절하니 비슷한 사례가 무엇이 있는지 고민해 보았다. 워낙 각자가 처한 환경과 생활 그리고 시간이 다양하기 때문에 형성되고 굳어지는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거기서 이질감이 느껴지는 유형의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정말 공감이 가고 나와 .. 더보기
방전의 원리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오 번째  오래 전 샀던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던 대용량 보조배터리가 슬슬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어라? 충전한 게 어제인 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그리고 다시 충전기에 꽂아 에너지를 먹여준다, 완충되었다 싶으면 사용. 그런데 몇 번 쓰지도 않았는데 맥을 못 추는 녀석을 보니 수명을 다한 거 같다. 에너지가 자주 고갈되는 녀석을 보니 마치 김장훈의 "나와 같다면"의 노래제목이 떠올랐다.  나도 보조배터리 같다. 있는 그대로 대입해서 배터리 수명이 나이(?)가 아니라 반복에 따른 악순환이 비슷해 보였다. 빨리 고갈되니 충전을 계속해본다, 얼마 안 가서 다시 바닥을 친다의 반복. 평소에 에너지가 없어(무기력) 집에만 있다 보면 누워만 있고 싶어 진다. 그러면 잠을 자게 .. 더보기
납량특집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444번째  스근하게 아아좀 타고~ 고양이 똥배 좀 만줘주고~(가끔은 무는 것으로 화답하신다). 의자에 앉아 모니터를 바라본다. "오늘은 몇 번째 글이지~~? 어라 444!?" 불길한 숫자 4가 트리플로다가 찾아왔다. 444번째 글을 맞아 참을 수 없이 미신에 관한 관점을 담아보도록 하겠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니 그냥 인간이 사는 모든 곳에 미신은 존재한다.   서양은 13을 꺼림직하게 여긴다. 기독교 문화가 곧 유럽 문화의 모체이기도 해서 예수가 죽은 날이 13일이라 우리나라 4처럼 좋아하지 않는다. 영화에서도 13일의 금요일이란 공포영화가 있듯이 말이다. 또는 연속적으로 만날 때 외에는 접하기 힘든 666이란 숫자도 서구권의 sns에서 활발히 돌아다니는 것을 볼 .. 더보기
월요일은 미루고 싶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삼 번째  어려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모임에서 여러 가지 고민 아닌 고민과 직장에서의 트러블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오늘도 감탄이 나올 정도로 악성 민원인의 사례가 등장해 지금 당장 그만둬도 "이건 인정이지~"라고 끄덕이고 싶었다. 모든 영역 그리고 특히 직장에서 일은 일로써만 집중하고 싶어도 상식이 안 통하는 요인 때문에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다.  어디서나 어려움이란 존재한다. 오히려 어려움이 없는 곳이 어딜까요?라고 묻는 게 더 답을 찾기가 쉬울 수 있다. 곳곳에 산적해 있는 어려움들이 우리의 앞 길을 가로막고 있다. 분명 누군가는 눈 뜨고 일어 날 내일 아침 월요일이 영원히 오지 않았으면 빌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도 학교 다닐 때나 어떤 과.. 더보기
오리지널은 따라 갈 수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일 번째  "제꺼라구요!". 예전의 나는 아이디어에 대한 민감도가 무척 대단했다. 무슨 말이냐면 내 아이디어가 도난당하지 않을까 하는 뜬금없는 두려움이 많았다. 지금에서야 저작권이 보장되고 책임이 확실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인터넷에 나의 창작이나 아이디어가 돌아다니면 어쩌나 하고 노심초사했던 것이 내가 글을 시작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나 창작의 영역에서만 남이 도용한다라는 생각을 가졌었지, 내가 모임을 하면서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새 인원이 차면서 어느 정도 다양한 유형의 사람을 접하고 보니 뭘 하든 따라 하는 사람이 있는 가 하면 뭘 하든 자기도 해보겠다고 몰래 추진하는 경우도 보았다. 그런 것을 보면서 당시에 처음 맞닥뜨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