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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노근노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사십 번째  타지에서 일을 하고 다시 올라오는 시간, 차창 밖엔 오직 검은색 크레파스칠뿐이다.  달리는 도로와 군데군데 빛을 제외하고는 어둠에 휩싸인 채로 달리고 있다. 음악 반복재생을 들으며 집에 돌아오니 시간이 시 단위로 잡아 먹히는 것을 보고 왜 차에서 생각이 많아지는지 이유를 알 것만 같다. 하품을 연신 하면서 달려오니 몸이 노근노근했다. 흐물흐물 거리는 것만 같다.   잠을 자려는 찰나, 내게는 한 가지 안전장치가 걸려있다. 자정 전에 뭐다? 글은 올리고 자야 한다~ 노근노근한 몸에 고양이 식빵을 무릎 담요로 만들고 글을 쓰고 있다. 가끔은 모든 걸 벗어던지고 자연인처럼 아무 걱정 없이 혹은 아무 생각 없이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 현재 지금 이 순간을(뮤지컬 말고.. 더보기
판단에 대한 판단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삼십 구번째  주저한다. 선택의 순간에 앞서 결심은 많은 것을 고려하게 한다. 어떡해야 하나...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고 선택의 패들 속에서 어떤 패가 최선인지 머리를 싸맨다. 결정의 순간에도 모든 게 명확해지진 않는다. 이 부분이 재밌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최선의 선택이라 해도 결국 확정된게 아니니까. 오히려 하다가 망가지면 최악의 선택보다 나빠질수 있다는 점이 참 다사다난하다.   그래서 "판단하지 말자. 끝!"이라고 하면, 벌써부터 야유가 들리니 다시 뇌피셜을 풀어보자면 평가는 그들의 몫이다. 평가는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다. 거창하게 표현하면 세상이 내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평가란 좋은 지 나쁜 지는 모르겠으나 타이밍과 운에 의해 크게 좌지우지 된다. 상부에 보고하듯이.. 더보기
직접 쓰고 보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삼십 삼 번째  시각이 감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가히 압도적이다. 70~80% 정도가 시각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나머지 청각 촉각 후각 미각이 20%를 쪼개먹고 있는 실정이니 감각의 황제는 시각이라 볼 수 있다. 정보를 받아들이고 뇌 속에서 일어나는 학습과정에 시각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은 다른 방법들에 비해 훨씬 효과적이라 볼 수 있다. 시각에 대한 중요성을 안다면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기록에 대한 관점도 강조할 수밖에 없다.   글이나 그림이든 혹은 영상이든 간에 결국 시각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자기 성찰 관점에서 굉장히 유익하다. 일기가 그중 하나일 수 있고 누군가는 영상으로 브이로그 혹은 사진으로 앨범일기를 만든다. 일기로 본다면 그 목적에 따라서 다양해질 수 있다. 감정.. 더보기
개똥철학 현장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삼십 이 번째  저마다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인생관, 세계관, 가치관 등등 바라보는 관점이 다 다르다. 획일화된 사회의 벽을 깨부수려는 사람들의 관점은 언제나 다채롭고 신선하고 배울 점이 많다. 돈을 우선시하는 사람부터 이웃사랑을 중심에 두는 사람까지 내 옆을 스쳐 지나간 사람들 모두 각자의 생각대로 삶을 꾸려 나간다. 다만 개똥철학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바라보기에 한 가지 걸리는 게 있었다.  이런저런 생각 다 좋다! 그런데 내 입장에서 보노라면 과연 그 개똥철학대로 살아가고 있는지는 정말 정말(한번 더 정말)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것을 자각한다. 내가 세운 가치관 혹은 인생관, 그리고 환경과 주변인들로부터 어느새 부여받은 관점의 양립 속에서 사람들은 고민하고 타협하거나.. 더보기
긍정의 정의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삼십 번째  엘리베이터가 너무 늦게 내려오는 거 같아 한국인의 특성을 적극 발휘하여(?) 못 참고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단마다 앞에 써진 문장들을 흔히 볼 수가 있다. 올라가는 도중에 칼로리 얼마 소모했다고 하면서 무려 100초가 넘는 수명연장을 상기시켜 주면서 응원해주었다. 기쁜 마음(?)으로 올라가면서 또 하나의 문장이 눈에 띄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대체 긍정이란 무엇일까? 너무나도 쉽게 긍정에 대해서 인식하고 당연하듯이 긍정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정작 긍정이 무엇인지 나 스스로도 헷갈리고 호기심이 들었다. 일단 사전. "그러하다고 생각하여 옳다고 인정함". 국어사전에는 그렇게 정의한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것과 "인정"하는 것이 긍정이라 이야.. 더보기
순서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이십 구 번째   순서가 잘못되었다. 참으로 오만했다. 아니 그건 너무 나갔고 그냥 크게 착각했다. 완전함을 갖추고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스스로 멍청했음을 시인하고 있다. 식견이 좁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아직 멀었다. 요 근래 느끼는 바가 크긴 하지만 주변에는 너무나도 안타깝게도 좋은 방법들이 널리고 널려있다. 하지만 태도부터 그랬으니 첫 단추부터 잘못 꿰었던 것이다.    무슨 말이냐? 불완전함에서 완전함으로 만들어나가는 것이 지극히 상식임에도 여전히 완전한 상태를 갈망하고 그 상태를 갈망한 채 움직이려 했던 것이다. 애초에 선결조건이 "어느 정도". 완전함이 있다는 전제하에 움직이려 했던 것이 나를 반성케 한다. 이 부분이 사실 별다를 게 없어 보이긴 하는데 막상 .. 더보기
남의 떡이 더 크다구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이십 팔 번째​ 들어오는 데이터가 많아지면 비교하기가 굉장히 용이해진다. 좀 더 나은 선택을 하거나 개선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 비교를 넘어 생각보다 사람의 모든 영역에 걸쳐 존재하는 비교는 항상 우리 눈 앞에 어른거린다. 비교를 하면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비교를 통해 고통받는 경우가 상당수라 비교를 하고 싶지 않아도 어느새 계속하고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오죽하면 석가모니는 나와 상대방을 분별하는 순간 고통이 시작된다고 말을 했겠나? 즉 나와 타인이 다른 존재라고 인식하면 그때부터 비교를 하고 비교를 통해 온갖 감정이 야기되는 것을 느낀다. 질투와 증오 그리고 복수, 열등감까지 다양한 감정에 사로잡혀 일을 크게 그르치는 경.. 더보기
일상 패러다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이십 육 번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15권을 시작합니다!   눈을 뜬다. 반쯤 감긴 채로 알람을 끈다. 다시 자고 싶다. 하지만 다시 두 번째 알람이 울린다. 간신히 몸을 일으킨다.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일어나고 다시 달리고 다시 눈을 감고 또 다음 날을 맞이하기까지 우리는 철저히 일상에 속해있다. 일상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이벤트가 간간이 터지면 신선함과 활력을 얻기도 하지만 그날은 365일 시간 속에 손에 꼽을 정도로 희귀한 케이스다.   그런데 사람들은 일상을 모르고 매 순간의 이벤트를 바란 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정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과정에서 의미를 찾기 힘들어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이 지루하고 무감각한 하루에서 환상의 나라 놀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