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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인문] 실각설 그리고 공산당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육번째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 위기 직전에서야 이란과 이스라엘이 휴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약속대련을 했으며 어느정도 분쟁의 불씨는 잦아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는 반대쪽 동북아시아 정세, 중국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소식이 전해진다. 시진핑의 1인체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뉴스다. 골자는 군부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당이 군을 장악하는 게 아닌 군이 당을 향해 노리는 모양새처럼 바뀌고 있다는 소식이며 이는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시진핑이 군에 대한 컨트롤 미스가 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현 시점으로는 알기가 어렵다. 권력의 심층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 더군다나 폐쇄적인 공산당 내부의 권력다툼을 파악하기란 추측과 예측만 있을 뿐이다. 다만 공산당과 공.. 더보기
[에세이] 지붕 위의 소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오번째 마음이 요동치고 격동적인 때를 보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한켠에서 머리 아팠던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일상이 무감각해진다. 도파민이다 뭐다 하면서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런 지루한 일상을 무조건 타파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은 누구나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를 피하기 때문에 무감각도 시간이 지나면 불쾌의 대상이 되므로 깨려고 한다. 그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던 사람에게 어느새 소리없는 평온함이 찾아온다면? 100% 만끽 할 수 있을 까? 어느 영화 속 장면처럼 다시 격동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바쁘고 정신없고 심신이 고된 것이 정상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비정상이라면, 삶이 그렇게 적응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달리면서 꽃을 .. 더보기
[인문] 악인 스토리 : 아사하라 쇼코 2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삼번째 2018년 7월 6일, 아사하라 쇼코 및 옴진리교의 테러 주범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 지하철 테러를 비롯하여 교단에 맞서던 변호사에 대한 살인 등, 실질적인 범죄와 밝혀진 여러 계획들까지 감안하여 이들이 일본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고 끼칠 수 있음을 감안 한 조치였다. 여론도 상당히 좋지 않았던 터라 교주인 아사하라를 죽인다고 해서 순교자 소리나, 광신도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들은 초창기 이외엔 찾아볼 수 없었다. 요가학원을 만들고, 옴진리교를 창교한 아사하라는 자기 교단을 제외한 일본 사람들 전부를 배타적으로 대하며 그들 또한 범죄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을 저질러도 된다는 교리마저 만들었다.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신도들이야말로 장차 이.. 더보기
[인문] 악인 스토리 : 아사하라 쇼코 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이번째 정치, 종교적인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글을 쓰려한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악인과 단체는 일본 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범죄자인 동시에 범죄단체였기 때문에 소개해본다. 공중파에서도 가끔 입에 오르는 사이비종교인 옴진리교 그리고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는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교주와 지도부가 체포되고 사실상 해체되었지만 극소수의 추종자들이 모여 또 다른 단체를 만들어 연명하고 있다 전해진다. 아사하라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청년으로 마음의 허탈감을 채우고자 유사과학적이거나 사주팔자같은 영역 여기저기에 심취하며 활동을 했다. 사업도 하고 파산하기를 반복하다 요가 학원을 설립한다. 198.. 더보기
[심리] 우리, 언제 연애해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번째 슬프잖아요. 다들 알잖아요(?). 자, 뚝! 하고 머리모아 맞댄 여기저기 모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우리 또래가 연애가 왜 힘든 지 나의 뇌피셜로 정리 해 본다. 지금도 연애 잘 만하고 돌아 다니는 데 무슨 소리냐고요? 오! 저도 좀 알려... 자! 여튼 우리 엄마아빠 시절에도 이리도 연애가 어려웠었나?... 나는 썸이라는 용어가 개인적으로 여전히 생소하다. 초딩때만 해도 썸이라는 용어가 있었나 싶다. 갑자기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 그런 유행을 못 박는 듯 했고 지금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개념 중에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알못인 내가 보기에는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생각보다 모태솔로가 많았고 어려움이 많았다. 아주 그냥 다사다난하다. 각자만의 스.. 더보기
[에세이] 조언은 조언일 뿐이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칠십 팔번째 인간관계에서 디테일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게 파편적인 단서들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지인들의 경험에서 인간관계가 왜 그렇게 힘든 지 동감하게 된다. 특히나 직장에서의 갈등 혹은 암묵적인 어색함 보다는 왜 밝고 스트레스 적은 근무 환경으로 변화 할 수는 없을 까? 나는 철저히 직장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직은 "사내 문화"에 의해서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한다. 자, 근본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각 사람들의 성격에서 나오는 타인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 자기가 먼저 들어온 선배라던가, 같은 직급의 동료가 무언가 어설피 하거나 어려워하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할까? 대부분 조언을 해줄 것이다. 문제는 이 조언이 너무나 단순.. 더보기
[인문] 이슬람 시아파와 수니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칠십 칠번째 불교,기독교, 심지어 조로아스터교까지 관련 글을 썼었다. 이번 이스라엘 이란 전쟁의 근본적인 배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 이슬람은 빠질 수 없는 키워드이기도 하지만 테러나 극단주의자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혹시나 불편하게(긍정이든 부정이든)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글을 쓰기가 조금 애매 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오늘날 이슬람의 여러 분쟁들의 단초가 되는 배경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 한다. 수니파와 시아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천년의 라이벌 혹은 원수일 것이다. 같은 이슬람이지만 해석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또는 종교지도자인 칼리파와 정치적 지도자인 술탄 등에 의해서 본인들 입맛대로 교리를 변질시키기도 한 점에 있어 이런 갈등을 증폭시킨.. 더보기
[에세이] 잠깐의 별 빛은 지나가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칠십 오번째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고통스러운 과정을 좋게 받아들이란 흔히 알고 있는 조언이다. 과정을 즐기기가 상당히 쉽지가 않다. 대부분 고통스럽고 인내를 필요로 하며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타성에 젖은 인간의 특성상 까다롭고 유지하기가 힘이 든다. 그래서 노력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정은 최대한 짧게, 결과는 빠르게 나오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바람일 뿐, 달라지는 것은 별로 없다. 과정은 필수이며 결과는 과정에 의해서만 드러나게 되어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의 다른 의미는 어쩌면, "결과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가야만 나오게 되어있다"가 아닐 까? 모임을 진행하는 지난 3년간 그리고 대학 시절이나 대학원 시절에 나 자신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