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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베르세르크강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칠십 삼 번째   부처님 오신 날이라 오늘은 특별히 불교에 관해 이야기를 써볼까?!라고 했다가 뻔할 것 같아서 다른 주제로 글을 써보고자 했다. 북유럽으로 넘어간다. 대중매체에서 바이킹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간간히 올라온다. 배 타고 전 세계를 소리소문도 없이 길고 좁은 보트를 타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던 그들의 행적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바이킹을 떠올려보면 굉장히 잔인하고 야만적이고 지저분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부분은 영상에서 접한 오해일 뿐이다.    브리튼 섬은 기본이고 유럽대륙을 종횡무진하며 정착을 시도한 바이킹들은 상무적인 정신을 자랑하며 용맹한 전사로 이름을 남기길 원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많이 들어본 오딘이나 토르 같은 신들을 추종하며 격렬히 싸우다 죽으면 발.. 더보기
전쟁 속 전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육십 삼 번째  전쟁은 곧 인류의 역사다. 만물의 영장이란 위치도 만족하지 못하는지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같은 영장류끼리 서로 끝을 볼 때까지 싸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같은 똑같은 복수로 갚아주는 건 당연하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자에게 빼앗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는 것도 빈번하다. 프로이센의 장군이었던 클라우제비츠는 "전쟁은 정치의 연속이다"라며 표현한 적이 있다. 전쟁은 지극히 비합리적인 행위라는 착각도 벗어나야 함을 알아야 한다.    대단히 이성적인 사람들은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 싸우더라도 전쟁은 안 하는 것이 상책이라 하지만 이성적이라는 잣대는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에 불과하다. 내가 땅을 차지하기 위함은 저들이 조상땅을 빼앗고 있기 때문이라.. 더보기
장래희망 고양이인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육십 일 번째   날씨가 무더웠다. 반팔 입고 나가서 놀아도 될 정도의 후덥지근함이었다.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것처럼 계절도 어째 월화수목금금금 같은 하이패스 수준으로 온화한 계절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다. 점심약속이 있어 잠깐 나갔다. 다른 대표님의 고된 일상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대학생이지만 호기롭게 창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항상 잠이 부족해 보였다. "그러면 일은 재밌어요? 내가 물었다. "재밌긴 재밌는데 과정이 힘들어요 성취감은 있는데!". 프로답게 계속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안경이야기가 나왔다. 지인에게 좋은 안경을 선물해 주었다는 이야기에 "부르주아 타도! 죽창 들어야.."라는 농담도 주고받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근에 밤잠을 못 이룬 것.. 더보기
끌리는 악역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삼 번째​​악역은 작품을 풍성하게 하는 절대적인 핵심과도 같은 존재들이다. 주인공도 중요하지만 악역이 없다면 이야기의 역동성은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 빌런들은 현실에서 결코 보고 싶지 않은 캐릭터들이다. 현실은 영화보다 더 극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일상의 악역들은 악"역"이 아니라 그냥 악이기 때문에 도덕윤리적, 법적으로 크게 문제 되는 인물이며 반사회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법적 구속을 당해 이미 교도소에 갔을 사람들이지만 별개로 내가 인상 깊었던, 작품을 더욱 풍성히 만들었던 악역을 한번 다루어보고자 한다.​​​내가 접했던 게임이나 소설 그리고 영화나 드라마 등 모든 작품을 통틀어 딱 2명의 악역이 떠올랐다. 다들 연기들을 잘하고 워낙 뛰어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는.. 더보기
분리된 세계 : 이란 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사십 칠 번째 외신이 시끄럽다. 가뜩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까지 산발적으로 계속 전투가 아닌 전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와중에 이스라엘이 누구도 변호해주지 못할 실수를 하고 말았다. 시리아내 이란대사관을 미사일로 쳐버린 것이다. 전쟁 때 아무리 죽이네 살리네 해도 각 나라의 외교공관은 건드리지 않는 게 진짜 "국"룰이다. 그런데 가뜩이나 여론 안 좋은 이스라엘이 외교공관을 공격한 것이다. 대사관은 누군가의 피신처가 되기도 한다. 고종은 혼란한 정국 때문에 러시아 공관으로 아관파천하였고 파나마 독재자인 마누엘 노리에가는 미국에게 쫓겨 바티칸 대사관으로 도망갔다. 이때 진짜 천하무적의 미군이라도 타 국의 대사관을 터치한다는 건 외교적인 큰 실례며 노리에가는 이를.. 더보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이 번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770일이 되었다. 벌써 2년이 지난 것이다. 배우 출신 젤렌스키가 대통령이 되면서 전쟁 초반 그 누구도 그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영웅이 될 줄은 몰랐다. 러시아 침공에 대부분의 국가들은 발을 빼면서 우크라이나에 비관적으로 바라봤지만 젤렌스키는 수도 키이우를 지키면서 사기를 진작 시켰다. 덕분에 우크라이나는 열세에도 솔선수범하는 지도층의 결의에 러시아와 맞서 싸워나갔다. 지금은 우크라이나 국내 이슈 때문에 젤렌스키가 욕을 먹고 복합적인 평가를 받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를 지킨 그의 결단과 용기는 높이 살만 하다. 초창기를 떠올려보자. 개전 초기 우크라이나에 대놓고 주우 독일 대사는 "어차피 질건데 뭐 하러 도웁니까?"라는 부적절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