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의 책 : 세뇌의 역사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팔십 구번째 외출하다가 문득 온라인 서점 어플에서 추천 신작에 나의 최애 관심사 관련 책이 올라왔다. 호다닥 책의 재고가 지금 내가 사는 도시에 있는지 찾아본 결과, 나온지 한달도 안된 따끈따끈 한 그 책 한 권이 서점 서가에 꽂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바로 점심 이후에 찾아가서 질러버렸다. 책 제목은 "세뇌의 역사" 부제로는 "파블로프에서 한국전쟁 그리고 소셜미디어"까지라는 제목으로 나의 이목을 한데 집중시켰다. 방금 전에 완독을 하고 난 후, 따끈 따끈한 리뷰로 글을 올려본다. 캘리포니아대 정신의학과 교수인 조엘 딤스데일이 썼으며 서두에서 세뇌라는 연구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한 끝에 내놓은 결과물이라 말한다. 최근 글에 모든 위인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썼듯이, 책을 .. 더보기 분리된 세계 : 투르크메니스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사십 삼 번째 중동에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스탄"으로 끝나는 예전 소련 연방시절 구성국중 하나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은 오늘날 존재하는 수많은 나라들 중 하나로만 인식되어 왔다. 중앙아시아에 있는 육지 국가 혹은 처음 들어보는 분들도 많으실 것이다. 압도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알고 있지 "투르크메니스탄?" 생소하다. 수많은 나라들 중 이 나라를 소개하는 이유는 전직 독재자들의 엽기적인 행각이 두드려져서다. 일단 수도 아시가바트는 정말 하얗게 칠해진 백색도시다. 이 세상 모든 하얀 페인트를 가져다 들이부은 수준으로 건물들이 죄다 하얀데 "베르디무하메도프"라는 2대 대통령이 명령한 결과다. 흰색이 온갖 좋은 기운을 불러들인다는 이유에서다. 반대로 검은 차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금.. 더보기 문어는 원래 똑똑해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사십 이번째 현재 모 인터넷 상거래 플랫폼이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셀러들과 이용자들의 불편함은 둘째치고 금전적, 신뢰적 손실을 입게 함과 동시에 본인들도 큰 손실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에 대한 원인은 무리한 확장, 인수 때문에 작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으로 추측하는 기사나 칼럼이 있었다. 해당 창업자의 도전의식은 경영학 교과서에서 항상 나오는 단골주제인 "기업가 정신"과 연관되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기업가정신의 정의는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한가지 축이 더해 구성되어 왔다. "사회적 책임"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은 그냥 검색창에 두들겨만 봐도 나온다. 하지만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눈 앞에 보이는 것에 혈안이 되어 이 사.. 더보기 악인 스토리 : 무솔리니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이십 칠번째 역사는 반성으로써 기억되고 반성으로써 완성된다. 후대에겐 선대가 모범을 보이는 경우 그대로 따라 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너무나 많은 기록과 더불어) 지금 그리고 미래에도 언제나 같은 일이 일어나며 일어날 것이다. 반복되지 않도록 다시 되새겨야 하는 작업은 비단 역사학자의 소명이 아니다. 역사는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고 어떻게 따라오라고 하는 지 알려주기도 하지만 어떻게 하지 말라고 알려주는 살아있는 조언이 된다. 로마 진군 당시 왼쪽 두번째 무솔리니악명높은 히틀러는 너무 뻔하고 히틀러의 사상적 선생격인 베니토 무솔리니를 다들 들어보셨을 것이다. 2차대전 당시 광풍을 일으켰던 파시즘이란 사상을 정립했던 이탈리아의 지도자. 전체주의를 그럴듯 .. 더보기 분리된 세계 : 아이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이십 삼 번째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년 하고도 하루 전이었던 7월 7일. 대통령 사저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얀 셔츠를 입고 있던 대통령 조브넬 모이즈는 난사를 당하여 즉사한 채로 누워 있었고 영부인은 부상을 당했다. 국가를 대표하고 통수권자인 한 나라의 리더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에서 괴한들의 침입으로 목숨을 달리 한 것이다. 국가원수가 있는 곳이 한 밤에 쉽게 털릴정도로 취약하다면 이는 그 나라의 치안 환경도 어떠한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도 하다. 그것뿐만 아니다. 흑인 노예들이 혁명을 일으켜 흑인 노예국가에서 세계 최초로 흑인 노예 주도의 독립한 근대 국가가 되었던 아이티는 자부할 만한 역사와 전통이 있었지만 냉혹한 현실이 뒤따랐다. 첫 번째로 .. 더보기 변곡점 : 냉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십번째 45년 소련이 베를린을 초토화시키며 밀어붙인 끝에 천년제국을 표방하던 나치는 패망하게 된다. 이에 2차대전의 막은 내려갔지만 새로운 막이 다시 올라왔다. 동쪽에선 일본의 항복선언, 서쪽에서는 나치의 항복선언과 함께 연합군들이 전리품을 어떻게 나누느냐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거침없던 소련이 베를린의 동쪽을 장악하게 되고 유럽과 미국은 베를린 서쪽을 장악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냉전의 시대가 가시화 되었다. 냉전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이 있는가? 과학 발전? 최첨단 무기와 군비경쟁, 철조망과 벽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 개인적으로 정의해본 결과, 냉전은 신의 부재가 마침내 구체화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이데올로기에 관심이 많은 나는 가장 이념대립이 심화되었던 .. 더보기 진정한 국뽕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팔 번째 20대 초반만 해도 세계사는 좋아했으나 한국사를 비교적 좋아하지는 않았다. 맨날 당하고 또 당하는 역사에 만주 벌판을 넘어 확장한 소위 국뽕이 차오를만한 광개토대왕 서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세계사보다 흥미가 떨어졌었다. 붕당이니 반정이니 노론이니 서론이니, 정치 파벌 다툼에 대한 조선이라는 나라의 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억해야 했던 지라 너무 노잼이었다. 절대 조광조가 같은 조 씨라 옹호하는게 아닌....(읍읍) 여하튼 결국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배우는 사람 입장에서도 사기가 크게 저하되었고 민족의식이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사건들이 대부분 단발성 사건들이었기 때문에 한국사는 재미가 없다고 판단했었다. 그런데 웬.. 더보기 어디까지가 상대적인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사번째 오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보면서, 문득 사회에 민감한 이슈들에 대해 각자만의 입장 그리고 왜 그런 결론을 도출했는지에 관한 여러 생각의 장이 복잡하게 혹은 머리아프게 얽혀있는 진흙탕 싸움에서 가져야할 태도랄까? 그런 것을 서술해보고 싶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은 선진국 중심으로 사회구성원들의 수많은 의견과 표현을 존중하고 충분히 개진 할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런 점에서 볼때 공론화되는 것, 수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내린다는 점은 그만큼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며 해결하기위해 타협과 양보 혹은 의견개진 사이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는 장면은 대단히 보기좋고 민주사회로써 올바르게 기능하고 있다는 것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