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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베르세르크강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칠십 삼 번째   부처님 오신 날이라 오늘은 특별히 불교에 관해 이야기를 써볼까?!라고 했다가 뻔할 것 같아서 다른 주제로 글을 써보고자 했다. 북유럽으로 넘어간다. 대중매체에서 바이킹을 주제로 한 영상들이 간간히 올라온다. 배 타고 전 세계를 소리소문도 없이 길고 좁은 보트를 타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했던 그들의 행적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바이킹을 떠올려보면 굉장히 잔인하고 야만적이고 지저분한 집단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부분은 영상에서 접한 오해일 뿐이다.    브리튼 섬은 기본이고 유럽대륙을 종횡무진하며 정착을 시도한 바이킹들은 상무적인 정신을 자랑하며 용맹한 전사로 이름을 남기길 원했다. 북유럽 신화에서 많이 들어본 오딘이나 토르 같은 신들을 추종하며 격렬히 싸우다 죽으면 발.. 더보기
9권에 들어가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사십 육 번째 성장일기 9권을 시작합니다. 계속 매일 올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브런치 연재기준) 연재 브런치북을 계속 내며 어느덧 246번째 글이 시작되었다. 매일의 일상에서 나의 글을 쓰는 것이 가끔 두렵기도 하다. 나중에 발목 잡힐 수도 있는 흔적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괜한 소리 했다가 호되게 당하지 않을까라는 점도 있다. 그래서 100일간만 쓰고 끝내려 했지만 추가로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나만이 가진 생각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터부시되고 누군가의 말처럼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만 치부되어 글쓰기도 도매급으로 욕을 먹는다면 과연 건강한 사회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침묵하는 다수와 적극적인 소수가 곧 인터넷의 환경이다. 소수.. 더보기
상대적 안정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사십 사 번째 외투 입고 나갔다가 떠 죽는 줄 알았다. 있어 보이게 코트까지 입고 길을 나섰으나 오전만 유효했다. 비가 계속 오려나 해서 아침에는 날씨도 선선해가지고 그러더니만 나갔더니 그런다. 평소와 같은 일상이다. 문득 일상에 대한 감사함이 느껴진다. 가끔 모임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런 농담도 주고받는다. "나 같은 아싸에게는 친구랑 어디 갔다왔다는 멤버 근황은 부럽기 그지없다고" 비교를 나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비교라는 것이 대부분 열등감과 박탈감에서 나오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느껴지지만 다른 점도 분명 존재한다. 나보다 잘 나가는 사람들과의 비교는 당연히 필패확정이다. 하지만 가끔 아래를 보노라면 나보다 못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그런 비교.. 더보기
해소와 원석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칠 번째 어릴 때 미술학원을 다녔다.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부였는데 이렇다 할 지역사회 입상은 해보진 않았다. 다만 만화를 그리거나 컨셉 그림을 생각나는 대로 그리며 스트레스나 암울한 감정을 풀기도 했다. 초등학생 저학년 시절 미술학원에서 각자 자기만의 일상을 그리라는 선생님의 제안에 여타 다른 아이들이 색연필과 물감 그리고 크레파스로 야무지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자 나도 평범한 나의 일상을 그려냈다. 선생님이 한 명씩 불러서 검사를 하는데 내 차례가 되자 당당하게 그림을 냈다. 그런데 그림을 받은 선생님의 표정이 안절부절하다 못해 웃음을 터뜨리셨다. 자세는 어쩔 줄 몰라하셨던 것 같다. 이유인즉슨 내 그림은 "아빠와 같이 목욕탕 간 날"을 타이틀로 남성 목욕탕의 적나라한 모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