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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잃어버린 체력을 찾아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칠십 육 번째 9권을 마치고 10권을 시작합니다. 시간이 금방 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하루종일 잠만 잤다. 하도 무기력하기 때문에 잔 게 아니라 논문 심사를 위해 막판 스퍼트로 밤을 새우느라 못 잔 잠을 몰아서 잤다. 입도 헐었다. 누군가 주관식 퀴즈로 "최근 가장 강한 스트레스를 준 게 무엇인가요?"라고 묻는 다면 당연히 논문이라 이야기할 것이다. 몇 개월 전만 해도 "헤헤 석사 가고 박사 가야지!"란 말을 쉽게 할 수 있었는데 당분간 묵언수행 좀 해야 할 것 같다.   놀랍게도 체력이 거뜬하던 때가 있었다. 작년에 헬스장에서 피티라 부르고 특수부대 체험캠프를 경험하면서 말똥말똥한 정신과 기똥찬 체력이 함께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그때와 지금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더보기
담을 줄 아는 사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칠십 사 번째  "너는 그것 가지고 삐지냐?" 하도 민감할 때는 그런 말 한마디에 상처받기 일쑤였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고 그 개구리가 나였던 셈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아무렇지 않았던 말이고 유치하기 그지없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왜 이리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불안장애가 심할 무렵이라 기본적으로 심적 여유가 없었던 셈이다. 하나하나 놓치면 위험할 줄 알았던 생존지향형 마인드에 찌들어 있었다.    초반에도 밝혔지만 학교폭력을 당했었던 나는 삶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았다. 어디서 날아올지 주먹과 예측할 수 없는 폭력과 욕설은 아우슈비츠 부럽지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왔던 터라 그 여파는 오래갔다. 20대 중후반이 와서야 어느 정도 밝아지고 촐싹거리는 모습이 다시 돋아.. 더보기
때로는 월요일처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칠십 번째   보신각 종소리를 어제 들었던 거 같은데 벌써 5월 중순이다. 패턴이 있다. 월요일은 끔찍한 출근의 시작, 화요일은 아무 생각 없이 끔찍한 출근 이튿날, 수요일은 중간은 왔다는 출근날, 목요일은 아직도 목요일이냐라는 출근날, 금요일은 빨리 퇴근했으면 하는 출근날이다. 그리고 나머지 이틀은 그나마 다행히 한 타임 쉬는 날이고 다가가고 싶지 않은 새로운 한 주의 시작을 알린다.   월요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기 싫어도 억지로 가야만 하는 출근 첫째 날처럼 우리가 하고자 하는 어떤 일에 대해 양가감정을 가지며 혼란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고 이 일로 뚜렷한 목표가 달성됨을 알지만 하기가 싫거나 반갑지 않은 그런 일이 있기 마련이다. 가끔 억지로 시킨 일이.. 더보기
스텝 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오번째 ​시작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항상 의문을 남기는 포인트가 있다. 책을 덮고 나서 이 고양된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여부다. 책을 덮은 후의 감정은 뭐든 할수 있을 것만 같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만원을 꿔달라는 용기가 생기고 모든 공부를 할수 있을 것만 같아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실천을 다루는 책들은 마지막 장에서 독자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이제 당신 차례다!"라며 마지막 편지를 보낸다.​ ​​책 한권, 물 한병이 놓여있는 상황. 한 껏 고양되어 있지만 사막 한복판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다. 언제나 해결 방법은 실천해야 한다는 점인데 모두가 알고 심지어 옆집에 사는 철수도 책을 읽지 않았지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차이점은 나는 할수 있다는 고.. 더보기
공짜란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육 번째 하도 여기저기서 주식한다고 하니 우연히 어플에서 주식 파트를 보게 되었다. 요즘 금융어플은 계좌내역뿐만 아니라 별의 별것을 다 소개해준다. 오르고 내리는 그래프에 울고 웃는 사람들 그리고 "한강 간다"라는 무시무시한 말도 있지만 스리슬쩍 보고 있으니 뭔가 해볼 만할 것도 같고.. 란 생각이 들었는데 금세 접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주식에 대해 배우고 들어가기 전 까지는 깜깜이 강원랜드가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돈도 안 버는 학생이 말이야? 으이?! 그렇다. 마음속 꼰대가 내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도전할 염두도 안 나고 군침 싹 돈다고 들어갔다가 머리가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막연한 공포일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대부분의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래서 오죽.. 더보기
난이도 최상급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이 번째 브런치에서 계속 연재하다가 티스토리 블로그도 저만의 생각과 에세이를 적으며 올려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애물, 고난, 위기, 실패 등등 일상을 살다 보면 마주치는 난이도 최상급 문제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리고 내 삶에서는 그런 커다랗고 무언가 이질적인 문제들이 닥쳐오지 않으리란 생각은 그리 현실적이지 못하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야라고 외쳐봤자 이미 찾아온 어려움들은 복지부동인 채로 빚쟁이처럼 드러누워 있다. 이럴 때 사람 환장한다. 충격이고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한다. 관점을 달리하자!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맞다.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그걸 여전히 안 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고 이미 답은 나와 있는데 계속 요행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