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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난이도 최상급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이 번째

 

브런치에서 계속 연재하다가 티스토리 블로그도 저만의 생각과 에세이를 적으며 올려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장애물, 고난, 위기, 실패 등등 일상을 살다 보면 마주치는 난이도 최상급 문제들이 여럿 존재한다. 그리고 내 삶에서는 그런 커다랗고 무언가 이질적인 문제들이 닥쳐오지 않으리란 생각은 그리 현실적이지 못하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야라고 외쳐봤자 이미 찾아온 어려움들은 복지부동인 채로 빚쟁이처럼 드러누워 있다. 이럴 때 사람 환장한다. 충격이고 당황스럽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혼란스러워한다.

 

 

 

관점을 달리하자!라는 뻔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맞다.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그걸 여전히 안 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고 이미 답은 나와 있는데 계속 요행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러 가지 최상급 문제들이 삶에서 닥쳐오면 대처하기 위해서 다들 골머리를 앓는다. 항상 어렵고 항상 부담된다. 현재의 문제들에 매몰되어 그 문제가 평생 갈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내 삶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음을 느낀다.

 

어려움 또는 장애물들이 도전이나 성장의 척도라 한다면 인정하겠는가? 어려움이 닥치면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것이고 그런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뜬구름 잡는 소리나 하고 앉아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리고 관점을 달리 봐야 한다는 주장도 그런 면에서 거부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다. 현실주의를 그토록 좋아하는 사람들이 바라보아야 할 현실은 바로 관점을 달리해서 드러나는 진실성에 있다.

 

즉 어떤 장애물이 누군가는 대단히 쉬운 일이고 왜 저러고 있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나는 한순간에 매몰되어 시야가 대단히 좁기 때문에 그 이상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진실에 가까운 정보란 문제에 대한 양면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란 말이 결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진 모르나 실패 그 자체가 그냥 수단으로써만 견뎌내는 과정으로만 생각해서도 안된다.

 

 

 

실패는 실패가 주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고 단순히 성공의 어머니로 치환하기에는 복잡하다. 도중에 실패하더라도 이에 대해 다시 일어나는 사람에게 실패는 성공보다 더 강한 힘이 있다. 성공은 일시적인 이벤트일 수는 있으나 실패에서 얻은 힘은 계속되는 삶의 연장선상에서 언제든지 튀어나오는 문제들에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순간에 반짝하고 성공했더라도 이후 벌어 나는 위기관리가 필요한 시점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

 

실패를 통해서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것은 매우 괴로운 일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누구도 실패를 좋아하진 않는다. 하지만 냉혹하게 말하면 떼를 쓰며 울고 주저앉아봤자 바뀌는 일은 없다. 그래서 실패나 어려운 점등이 스스로의 능력의 실체가 드러나는 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패를 어떻게 들여다볼지도 중요한 포인트다. 가시적인 결과가 보이는 것은 고무적이나 보이지 않거나 멈춰있거나 퇴보하는 현상에 대해서 주목할 점은 분명히 있다.

 

삶이 가져다주는 레몬을 레모네이드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실패 그 자체로만 해도 쓰디쓰고 힘들어 죽겠는데 그것을 어떤 성공으로 만들어 낸다는 것은 지금 당장 포기하고 싶은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결론은 레모네이드로 만들진 않더라도 레몬을 치울 수 있는 힘을 스스로 부여할 수도 있음을 아는 것이다. 많은 것도 필요하지 않다. 실패에 대한 정의를 자기가 어떻게 내릴지에 따라서 적어도 정신 차릴 힘이나 다시 오뚜기처럼 일어설수 있게 하는 경이로운 힘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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