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다시 점진, 다시 급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삼십 오 번째 대선과 관련한 키워드 같다면 기분 탓이다. 다행히(?) 정치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아이디어는 동일하다. 점진은 보수적 입장에 속하고 급진은 진보적 입장에 속하지만 그걸 이야기하고 싶은 게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관한 방법론을 오늘 모임에서 나눠보았다. 예전 글에서도 점진과 급진의 나의 뇌피셜을 서술해 보았는데 항상 생각에 생각을 물고 다니는 영원한 방법론적 접근이라 자주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예술형이고 직감적인 편인지라 급진적인 스타일이긴 하다. 이상과 현실에서 이상에 보다 더 가까운 편이기에 이상을 이루고 나의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력이 아주 많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편이었다. 그리고 이상이 있기에 그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근거 없.. 더보기 [에세이] 모험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삼십 삼 번째 영화 인디아나 존스와 툼 레이더는 고대 유적과 유물을 찾아 떠나는 내용의 모험 액션 영화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어디론가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는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그런데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스토리가 그러하듯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일단 이게 거의 보험처럼 보장되어 있다. 다음으로 총과 칼이 난무하는 액션이 멋지게 그려지기 때문에 현실적인 위험과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보다는 모험의 과정으로 재미있게 여긴다. 현실에서 미지를 탐험한다는 것은 내가 가보지 못했던 공간으로의 여정이다. 비유적인 표현이라면 심적으로 안전영역 밖으로 나가는 모든 것을 뜻 할 것이다. 해외여행과 모험이 다른 건 전자는 삶이 직접적으로 좌지우지되지 않는 것이지만, 모험은 .. 더보기 [에세이] 실패진단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삼십 번째 하늘이 검고 비도 왕창 쏟아지는 오늘은 절반 정도의 인원이 금요 독서회에 참여했다. 본격적으로 각자 책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멤버가 "실패를 빼앗는 사회"라는 책을 소개하며 각자의 실패 스토리는 어떤지 묻게 되었다. 책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한국사회를 말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 "실패"를 결코 해서는 안 되는 혹은 일어나서는 안 되는 금기의 현상이자 결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이 말하는 바가 공감이 갔고 멤버가 설명해 주는 이야기에 동의했다. 모두가 한 목소리로 성공을 예찬하지만 실패를 잘 언급하지는 않는다. 설령 실패는 그냥 하나의 부속물로 취급할 뿐, 실패가 성공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물론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말들은 .. 더보기 [심리] 당신은 누구입니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이십 칠 번째 한참을 벽을 향해 곡괭이를 휘두르는 사내가 있었다. 벽을 허물면서 하루 내 시간을 보냈다. 새로운 집을 만들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허리를 쭉 핀다. 스트레칭을 하다가 반대편 벽면의 동료를 찾아갔다. 이쪽도 야무지게 헐고 있나 보려던 찰나 아니 웬걸? 동료는 오히려 허물어야 하는 벽을 내버려 두고 한 겹 더 쌓아 나가고 있었다. 사내가 "허물고 다시 세워야 하는 데 왜 쌓고있냐" 묻자 동료가 대답하길 "새로운 집? 맞지! 근데 여기를 리모델링해달라는 요청 잊은 건 아니지?" 이것이 바로 우리 마음의 현장이다. 당신의 생각, 당신의 감정, 당신의 행동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당신뿐이다. 하지만 당신이 알지 못하면.. 더보기 [에세이] 시작보다 중요한 것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이십 오 번째 언제나 시작은 절반이라며 독려한다. 그만큼 시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의미다. 시작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진전이 생기질 않으니까. 시작의 중요성을 많이들 강조한다. 그런데 우리는 삶을 단 한번 살기는 하지만 살면서는 여러 번의 과정을 거쳐 나아간다. 그렇다면 시작도 여러 번 다시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지만 모두들 첫 시작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2시 50분에 했던 시작과 6시 10분에 한 시작은 다른 것인가? 오직 2시 50분에 한 시작만 인정하는 것인가? 만약 2시 50분에 시작하더라도 중간에 저물다가도 6시 10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은 어떻게 볼 것인가? 사실 별 의미 없는 논쟁일 수 있지만 막상 일상에서 중요도가 꽤 다르게 느껴진다. 왜.. 더보기 [에세이] 대학교에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이십 일번째 타이트 했다. 스케줄이. 4시부터 시작해서 6시에 끝나 다시 모임을 하러 오기까지 바삐 움직여야 했다. 이쁘게 봐주신 타 지역 기관에서 대학교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맡기셨다. 그런데 앞서 시작하기 몇주 전에 관계자가 전화가 오더니 "심리학과 교수님도 참관하시겠다네요". 이 말을 듣자마자 부담감이 마음 속 하늘까지 치솟았다.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내가 어떤 사람인지 검증하고자 하는 것 같다는 말을 들으며 이력서를 다시 업데이트해서 보내주어 전달케 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 과정에서부터 까탈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약간의 불안한 마음과 함께 대학교에 도착했다. 교정은 푸르렀다. 건물의 해당 호실로 들어가니 사람들과 함께 관계자 그리고 교수님이 계셨다. 관.. 더보기 [에세이] 일을 생각해보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십 사 번째 모임에서 각자 가진 직업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해보았다. 예상되듯 그리 긍정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기실현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관과 금융치료라는 구체적인 솔루션이 단점을 상쇄시키는 듯 보였다. 장단점에 대해서 사실 밤샘토크를 해도 모자를 지경으로 단점만 눈에 훤히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사람들은 직장을 다니고 일을 한다. 억지로라도. 왜냐? 각자 이유가 있으니까. 옛날 부모님 시절처럼 자식들 먹여 살리려고 일을 하듯,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한다"라는 냉소적인 표현에서부터 자신의 경력을 쌓아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재의 일을 하는 경우, 자기만의 사명을 가지고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며 일을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 더보기 [심리]몇 근 드려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구십 사 번째 잠을 자고 기상하고 출근하고 야단맞고 퇴근하고 나면 6시가 되는 일상. 다가오는 하루들도 유사하거나 똑같으리라 예상한다. 사람들은 현재의 패턴이 무엇인가를 자각하기 전까지 둔감하거나 아예 모른 채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을 보내고 지금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흐르는 시간의 모든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삶에 방관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다. 그런데, 타성이라는 게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타성. 타성에 젖어 계속 같은 행동을 한다거나 변할 기색이 보이지 않는 것.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기보다 이 부분은 좀 더 일상 전반에 관한 관점이랄까 싶다. 습관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보면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특정행동의 반복이 이어지는 현상을 말하지..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