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일을 생각해보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십 사 번째 모임에서 각자 가진 직업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해보았다. 예상되듯 그리 긍정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자기실현이라는 추상적인 가치관과 금융치료라는 구체적인 솔루션이 단점을 상쇄시키는 듯 보였다. 장단점에 대해서 사실 밤샘토크를 해도 모자를 지경으로 단점만 눈에 훤히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다. 하지만 사람들은 직장을 다니고 일을 한다. 억지로라도. 왜냐? 각자 이유가 있으니까. 옛날 부모님 시절처럼 자식들 먹여 살리려고 일을 하듯,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한다"라는 냉소적인 표현에서부터 자신의 경력을 쌓아서 더 높은 곳을 향해 준비하는 차원에서 현재의 일을 하는 경우, 자기만의 사명을 가지고 나름의 뿌듯함을 느끼며 일을 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 더보기 [심리]몇 근 드려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구십 사 번째 잠을 자고 기상하고 출근하고 야단맞고 퇴근하고 나면 6시가 되는 일상. 다가오는 하루들도 유사하거나 똑같으리라 예상한다. 사람들은 현재의 패턴이 무엇인가를 자각하기 전까지 둔감하거나 아예 모른 채로 하루를 보내고 오늘을 보내고 지금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보면 흐르는 시간의 모든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삶에 방관과 집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기도 하다. 그런데, 타성이라는 게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타성. 타성에 젖어 계속 같은 행동을 한다거나 변할 기색이 보이지 않는 것.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기보다 이 부분은 좀 더 일상 전반에 관한 관점이랄까 싶다. 습관이라는 키워드를 놓고 보면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특정행동의 반복이 이어지는 현상을 말하지.. 더보기 [에세이]밧줄은 풀었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팔십 칠 번째 항구에 수많은 배들이 밧줄로 묶여있다. 어떤 배는 방금 나갔다 들어온 배가 있는 가 하면, 어떤 배는 단 한번 도 나가지 못한 채 묶여만 있는 배도 있다. 그 배가 바로 나다. 그런데 요 근래 밧줄을 살포시 풀고 등대 근처까지만 나아가서 놀고 있던 중이였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고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가보기로 했다. 가보면서 오늘 기준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다. 무슨 말이냐면, 내가 올 한 해 계획한 일이 바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시작해 보는 것이였다. 모임과는 별개로 아예 새로운 사람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프로그램을 해보며 시작하고 있는 중이다. 몇 주전 첫 항해를 할 때 주변 멤버들 혹은 지인들에게 참여할 사람이 혹시 있는지 알아봐 .. 더보기 [에세이]책을 요즘 잘 안 읽어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팔십 육 번째 "다독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말을 나는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현장이라면 언급을 한다. 다독이 다 독(POISON)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예전 글을 읽으신 분들은 기억하시는 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것은 대부분 맞는 말이지만 어느 순간 달리 접근해야 경우가 생기고 또 그런 순간들을 나누면 단계란게 있는 법이다. 무작정 읽는다고 해서 해가 될 건 없지만 어떤 베이스에서 시작할지는 고민하는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책을 같은 주제와 같은 분야 한정으로 심화시키며 읽는 다독 혹은 반복독서랑 같은 분야라 해도 주장들이 천차만별인 책들을 다독하는 것은 다르다. 둘 다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게 아니다. 아무 베이스도 없는 지식.. 더보기 [심리]객관화 VS 합리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팔십 삼 번째 오늘 발제 중 키워드인 정신승리란 용어가 등장했다. 아마 한번쯤은 다들 이겨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또한 자기 객관화에 대한 담론이 등장했다. 둘은 양립 가능한 것인가? 불가능한 것인가? 멤버 중 누군가 말한 것처럼 우리 사회는 자기 객관화가 자연스럽고 오히려 자기 객관화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왜 자기 계발 콘텐츠에서는 자기 객관화인 메타인지를 하라고 독려하는 것일까? 풀어보자면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자기 객관화란, 정량적이고 측정가능한 한 마디로 비교에 비교를 추구하는 사회에서 객관화를 말한다. 꼴찌에서부터 1등까지 서열을 매기고 측정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쟁사회가 바로 우리가 속한 사회다.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자기 객관화가 아닌 객관화.. 더보기 [심리]일어난 김에 불도 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팔십 이번째 보자 보자... 직장인 특)어젯밤엔 동기부여 되었지만 오늘 퇴근 후에는 잊어버리거나 다음으로 미룸. 그렇다, 분명 어젯밤은 감명받았겠지만 오늘은 아니다. 실천은 다음의 내가 할 것이다!(아마도). 이런 미루기 순환을 겪어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닐 것이다. 조금 심각한 문제는 만들려는 루틴은 안되고 오히려 결심-미루기 과정이 루틴화 될 수 있다. 이는 자기 계발 콘텐츠를 좋아하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과 동일하다. 내적이든 외적이든 자극을 받으면 그때 당시는 태산과 같은 의지가 발휘될 것만 같다. 근데 일단 오늘은 아니다. 그리고 내일이 되면 태산은 동네 야산보다 못한 해변가 모래성 크기가 되어버린다. 결과는 동일하다. 오늘도 나중에 하면 되니까. 재미난.. 더보기 [에세이]모든 걸 가져갈 순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팔십 번째 가끔 영화 클리셰로 등장하는, 아마도 영화 "미이라"였나? 건물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탐욕에 눈이 멀어 보물을 챙기는 악당 혹은 주인공의 동료는 탈출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건물과 함께 사라지는 장면을 볼 수가 있다. 예전에는 "적당히 챙기고 좀 가지"라고 생각하다가 어느새 "야... 저 정도면 하나만 더!" 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사람의 욕심은 한도 끝도 없는 것 같다. 오늘은 큰 선택을 했던 날이다. 그냥 넣어볼까 지원한 공동체 사업이 덜커덕 되어버린 바람에 올해는 어떤 걸 해보고 어떤 성과를 내야하나 희망회로를 잠시 돌렸지만, 이내 까다로운 작업들이 수반됨을 알고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들 직장인이다 보니 함께하는 시간이 한정적이어서 낮시간에 무언가.. 더보기 [에세이]목적이 많으면 산으로 간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칠십 칠 번째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이, 목적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오늘은 세미나가 있어서 발표를 들었다. 발표자들은 그려려니 했지만 발표자료는 인상이 남았다. 어떤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하나하나 피피티를 넘기는 데 목적 부분에서 의문이 생겼다. 마치 마인드 맵처럼 열거된 7개의 가치와 목적칸과 그 칸마다 딸린 2개의 목표들. 총합 14개의 목적 그리고 목표가 소개 되었다. 차라리 프로젝트를 함으로써 얻는 결과 혹은 효과들을 그렇게 나열했다면 솔깃했을 텐데 이뤄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가치인지 목표인지도 모를 추상적인 부분들까지 있어 금상첨화. 프로젝터를 넘어 빔 스크린에 펼쳐진 거대한 화면 속 목적들은 알록달록 너무나 다양했다. 물론 발표를 듣는 많은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