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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심리] 바로 뛰면 배 아파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사번째 몰입을 하게되면 시간의 감각을 잊어버린 채 그곳에만 에너지를 쏟는다. 외부적인 그 무엇도 필요하지 않고 그 과정 자체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그래서 몰입이나 집중은 양날의 검이다. 필요한 곳에 사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효과적인 기술이지만 중독이나 필요하지 않은 곳에 몰입하거나 집중하게 되면 시간은 시간대로 까먹고 에너지는 에너지대로 낭비하게 된다. 약 내가 필요한 곳에 몰입하거나 집중하기 위해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쓰거나 아니면 처음 발을 딛는데 있어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줄일려면 어떡해야 할까? 반대로 몰입하지 않고 싶은 곳에 더 이상 내 이목을 두고싶지 않을 때는 어떡해야 할까? 일단은 만병통치약이란건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중독이나 과몰입에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 더보기
[에세이] 백 번마다 찾아오는 포인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 백번째 100,200,300......700번째 매일의 글 완성! 700일을 하루도 안 빼고 쓰면 어떻게 되냐고요? 그거 하나는 확실하다. 글쓰는 속도가 빨라진다. 예전에는 1시간정도 걸리던 것이 이제는 30분 혹은 20분이면 순삭이다. 그거 하나는 아주 훌륭한 스킬이라 볼 수있다. 타자가 빠른 게 아니라 도중에 생각하고 멈추고 그런 텀이 짧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한 번 해보자. 몇일 동안 글쓰기를 도전한다거나 혹은 기획을 하고 어떤 글을 써야할 지 하는 사람들의 도전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글을 쓰기 위해선 독서를 많이 해야한다는 관점은 나는 개인적으로 여전히 반대다. 오히려 인과관계가 반대일수도 있겠다. 글쓰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게 아닌 독서를 하기.. 더보기
[에세이] 소재는 고갈인데 글은 써야겠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구번째 좀만 더! 좀만 더!! 아~~ 고갈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참 아쉬웠는데 말이죠. 잠시 광고시간입니다! 700번째 봉우리를 찍기 하루 전 어떤 이야기를 써볼 까 오늘 하루 종일 두뇌 풀가동을 해도 나오지가 않았다. 그래서 간만에 찾아온 소재고갈 특집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 소재고갈 특집에는 컨셉이고 뭐고 아무말 대잔치로 떠오르는 대로 적어본다. 굉장히 라이트하게. 하늘에 물탱크가 있어 그게 터지기라도 한건지 들이붓다 못해 거의 공포의 쿵쿵따 수준으로 물폭탄이 내렸다. 비 오는 소리가 좋아서 빗소리 ASMR을 튼다는 멤버의 이야기에 공감이 가며, 진짜 비오는 날에도 ASMR을 튼다는 것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소리가 너무 약하거나 탁하면 그것대로 문제요, 몰라볼 정도로.. 더보기
[인문] 댓가 없는 사유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오번째 모임에서 여러 이야기와 견해를 계속 들으면서, 가끔 신기할 정도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멤버가 있는 가 하면, 나와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멤버도 보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맥락에서 그 강도가 더해지거나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으나 저 마다의 고민과 사연들이 담겨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가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품평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게 와닿는 생각이 있고 와닿지 않는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뻔한 이야기 혹은 원론적인 생각만을 나열하는 경우는 억지로 참아가며 들으며 시간이 언제가나 싶다. 와닿지 않는 추상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경우엔 특히 그러한데, 공개된 자리에서 생각을 즉석에서 정제.. 더보기
[에세이] 300번째 모임 완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일번째 멘붕사태와 별개로 다시 뭔가 초심을 찾은 느낌이랄까? 방금 전 따끈하게 직접 진행한 지 300번째 시간의 모임이 완료되었다. 250명 넘는 멤버들에게 전체 공지로 감사인사를 보내긴 했지만, 3년 전의 홀로 있던 모임과 벌개로 많은 것들이 감사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같은 컨텐츠를 변함없이 300번 넘게 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란 자부심이 잠시나마 글로 받은 부족함을 메꾸어 주었다. 최근 어떤 멤버는 다가오는 300회 모임은 모임장님의 끈기의 근거라 이야기 해주었는데 처음에는 나는 겸손함이 아닌 진실로 스스로가 끈기가 없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 부정했었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니 300번이나 10명씩 모이는 모임에서 3년 넘게 진행을 했다? 스스로에 대한 엄.. 더보기
[에세이] 포텐조의 주관식 사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구번째 에어컨 바람 아래에 앉은 채로 생각한다. 마치 폭포수 아래에서 도를 닦는 도인처럼. 장날이다. 장소는 시장이 아니라 내 머릿속이다. 오늘은 어떤 글을 써볼 까 생각을 하다가, 너무 관심 많은 주제는 매니악하고 너무 관심 없는 주제는 재미가 없는 딜레마의 선상에서 요것저것 펼쳐본다. 한 주제당 한 문단으로 구성해 단타로 쳐보자. 짧지만 주관식 서술. 주제는 4주제 4문단. 1번 신념, 2번 실천, 3번 도파민. 4번 영향력. 1번 신념 : 나의 최중요 핵심가치. 말이 필요없다. 다만 나는 종교적인 혹은 본인 인생관에 대한 신념도 신념이지만, 신념 그 자체에 대한 신념을 가치로 여긴다. 신념은 타의에 의해서든 자의에 의해서든 형성이 되면 굉장히 바꾸기 어려워진다. 달.. 더보기
[에세이] 무엇이 변화인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팔번째 변화의 정의로 돌아가보자. 오늘 모임은 변화에 대한 이야기로 멤버들의 혜안을 볼 수 있었다. 변화라 하니 평소에는 그렇게 열망을 하지만 막상 변화했음을 느끼는 결과적인 부분에서는 희미해지고 흐릿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내가 바뀌었음을 나 스스로가 모른다? 그런데 다른 이들은 나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변화했음을 짚어줄 때 그때서야 내가 변했구나를 알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변화가 이미 체화되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연스러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는 데, 문턱이 이제는 크게 안 느껴지고 별 이유 없이도 하게되는 그때에 변화했음을 느낀다. 시작할 때는 오만가지 이유와 동기부여를 보고 듣고 해도 움직이지 않다.. 더보기
[에세이] 우리 무슨 사이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칠번째 타성에 젖은 사람이 타성에 반대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척이나 힘드는 일이다. 설령 그게 유익하고 올바른 길이라 머리로 생각하려 해도 쉽지 않다. 평생 오른손으로 손 글씨를 썼던 사람이 왼손으로 손 글씨를 쓰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젯 밤 모임을 가질 때, 나의 발제로 일상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나눠보게 되었다. 스스로에 대하여 안일함과 엄격함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음이 문득 떠올랐다. 여러분들 스스로 자기 자신의 내면과는 사이가 원만하신가? 문득 궁금하다. 무슨 소리냐면 현재의 나에게 불만을 가진 나의 이성 혹은 생각과 내면에 존재하는 기존의 나와 부딪히는 것. 어떻게 보면 변화를 원하지만 내면에 있는 나는 막상 그때가 되면 저항의 목소리를 외치기 때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