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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에세이] 포텐조의 주관식 사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구번째

 

 

에어컨 바람 아래에 앉은 채로 생각한다. 마치 폭포수 아래에서 도를 닦는 도인처럼. 장날이다. 장소는 시장이 아니라 내 머릿속이다. 오늘은 어떤 글을 써볼 까 생각을 하다가, 너무 관심 많은 주제는 매니악하고 너무 관심 없는 주제는 재미가 없는 딜레마의 선상에서 요것저것 펼쳐본다. 한 주제당 한 문단으로 구성해 단타로 쳐보자. 짧지만 주관식 서술. 주제는 4주제 4문단. 1번 신념, 2번 실천, 3번 도파민. 4번 영향력.

 

 

1번 신념 : 나의 최중요 핵심가치. 말이 필요없다. 다만 나는 종교적인 혹은 본인 인생관에 대한 신념도 신념이지만, 신념 그 자체에 대한 신념을 가치로 여긴다. 신념은 타의에 의해서든 자의에 의해서든 형성이 되면 굉장히 바꾸기 어려워진다. 달리 말하면 변화된 신념도 바꾸기 어려워진다는 뜻이므로 온갖 미사여구에 수식어 등등 자기 관리에 필요한 마인드를 말하곤 하는 데 다 필요없다. 나는 대학교 들어와서 첫 일기를 쓸 무렵부터 믿음의 중요성에 대해서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2번 실천 : 아무리 멋진 꿈을 가지고 있어봤자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은 정답이다. 하지만 왜 이렇게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일까? 실천을 꺼낼 때면 두려움과 불안함이 비춰지는 조명 사이로 슬그머니 모습을 보이다 사라지곤 한다. 더욱이 실천의 완성은 신념이고 신념의 완성은 실천이다. 마음 속 언행일치가 되는 그 순간에서야 진짜 믿음은 행동으로 진짜 행동은 신념에 기반해 나온다고 볼 수 있다.

 

 

3번 도파민 : 최근 우리 멤버 중 한 명이 도파민 관련해서 책을 많이 읽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데 다시 상기할 수 있게 된 시간을 가졌다.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은 홀로 원맨쇼하지 않는다. 용어적 남발로 인해 도파민이 없거나 낮은 상태가 되어야만 그게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크게 착각하고 있다. 도파민이 없으면 쥐조차도 설탕물을 포기하고 자포자기로 굶어 죽는다.

 

4번 영향력 : 최근에 연예인 결혼에 대한 대중의 간섭, 개입이 이슈로 떠오르는데 이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해보면서 뭐만 걸리기를 기다렸다 사람을 아주 박살을 낸다라는 입장과 잘못을 했으면 혹은 부정적인 염려와 피드백이 들린다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로 나눠지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택했던 것 같다.

컨텐츠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연예인이 대중에게 일방적으로 선사하는 줄 알지만 그렇게 해서도 안되고,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 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글쓰기는 나중에 해봐야겠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