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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고양이인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육십 일 번째   날씨가 무더웠다. 반팔 입고 나가서 놀아도 될 정도의 후덥지근함이었다. 주말이 짧게 느껴지는 것처럼 계절도 어째 월화수목금금금 같은 하이패스 수준으로 온화한 계절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것 같다. 점심약속이 있어 잠깐 나갔다. 다른 대표님의 고된 일상이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대학생이지만 호기롭게 창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항상 잠이 부족해 보였다. "그러면 일은 재밌어요? 내가 물었다. "재밌긴 재밌는데 과정이 힘들어요 성취감은 있는데!". 프로답게 계속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안경이야기가 나왔다. 지인에게 좋은 안경을 선물해 주었다는 이야기에 "부르주아 타도! 죽창 들어야.."라는 농담도 주고받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근에 밤잠을 못 이룬 것.. 더보기
나침반보다 필요한 것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 육십 번째   가끔 글쓰기 전에 좋은 이미지들이 뭐가 있나 무료이미지 사이트에서 살펴보면 목표와 목적을 표현하는 수많은 상징과 그림들이 나열되어 있다. 표지판에서부터 별 그리고 성공을 상징하는 높은 빌딩에서 처음 뵙는 어떤 정장 입은 아저씨까지 기타 등등. 많은 사진이 보이는데 그중에서 나침반도 자주 보인다. 내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분명해주는 나침반. 나침반이 있어야만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디인지 분명히 알 수 있긴 하다.    목적과 목표에 나아가는 시간과 일상을 길로 표현하며 자기 손에 있는 나침반이 그것을 가리킨다지만 왠지 선행요인을 하나 빼먹은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 반성 아닌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 어쩌면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부터 바로 잡아야, 나아가던지.. 더보기
야 잠깐만.. 우리 쪽으로 오는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구 번째   설운도 아저씨의 "돌아돌아 올 거야"는 명곡이다. 경쾌해서 계속 듣게 되는 그런 맛이 있다. 가사의 내용은 사랑하는 연인이 결국 자기에게로 돌아올 것이라는 한 남자의 당당한 주장이다.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어떤 결과로 맞이할지 알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깜깜한 밖에서 손을 휘저으며 가끔 손에 잡히는 것이 무엇인지만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각자가 하는 행동들이 결국 어떤 결과든 간에 나타나기 마련이다. 단, 나에게 좋은 결과인지 나쁜 결과인지는 과정에서 알기는 희박하다.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 말이 비단 좋은 결과에만 해당되는 말이 아닐 수도 있음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한 만큼 결과는 비례하여 들이닥치는.. 더보기
환경 크래프팅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팔 번째    방금 해외여행 부럽지 않은 휴식을 하고 왔다. 그 비법을 여러분에게 공개한다. 첫째 각자 좋아하는 음료를 준비한다(될 수 있으면 얼음을 넣도록 하자), 둘째 pc와 연결된 스피커나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비한 채로 유튜브로 물소리나 정원 또는 빗소리를 틀어놓는다. 셋째 피크닉 의자 같은 누울 수 있는 긴 의자나 아니면 침대를 휴식처로 삼는다. 넷째 드러눕는다!. 눈떠보니 10시 반을 넘어 급히 항공표를 끊고 귀국했다(?).    가끔은 필요이상으로 피곤이나 스트레스가 몰려오기 마련이다. 그러면 같은 일이여도 손에 안 잡히고 같은 말이여도 신경이 쓰이고 불쾌하다. 될놈될 법칙에 의하면 잘되면 한 없이 잘되지만 안되면 한없이 안 되는 날이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그런 .. 더보기
방어적 민주주의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칠 번째   제도권에 들어온 비 민주적인 사회 및 정치 활동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민주주의 사회는 표현의 자유와 함께 사상의 자유까지 포함되어 있으므로 사회 구성원이 어떤 생각을 하든 어떻게 그것을 표현하든 간에 자유를 보장하는 원칙하에 자기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게 보장한다. 딱딱한 개념으로서 단순히 민주주의의 어떤 정당성 혹은 기능성을 제외하고서라도 사회 구성원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역설적으로 구성원의 통합을 평화롭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가장 잘 나가던 민주적 헌법이 되레 최악의 역사를 만들어 민주주의의 역설을 잘 설명하게 되었는데, 바로 바이마르 헌법내 독일에서 총리로 선출된 "히틀러"가 있다. 단편적으론 히틀러가 선출되기까지 대부.. 더보기
몰입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육 번째  쟤 미쳤나 보다. 미친 X라는 단어가 때론 칭찬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초점 잃은 눈으로 무언가에 집중하는 사람을 보면 섬뜩하기까지 한다.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빙의된 듯 빠져버린 현상을 트랜스라고 부른다. 트랜스상태란 일종의 최면과 같아 의식이 일상에서 분리된듯한 독특한 현상이나 느낌을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어떤 일에 집중하다가 그런 트랜스가 찾아오면 때로는 축복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미지나 영상으로 접하는 혹은 텍스트로 접하는 미친 사람 혹은 홀린 사람들은 평소 본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흔한 클리셰로 온갖 것을 다하고 나서 정신을 차리면 이는 자기 자신이 한 것임을 부인한다. 그런 현상이 공포나 스릴러 영화에서 볼 뻔 한 장면이.. 더보기
스텝 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오번째 ​시작하는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항상 의문을 남기는 포인트가 있다. 책을 덮고 나서 이 고양된 감정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여부다. 책을 덮은 후의 감정은 뭐든 할수 있을 것만 같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만원을 꿔달라는 용기가 생기고 모든 공부를 할수 있을 것만 같아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실천을 다루는 책들은 마지막 장에서 독자들에게 격려를 보내고 "이제 당신 차례다!"라며 마지막 편지를 보낸다.​ ​​책 한권, 물 한병이 놓여있는 상황. 한 껏 고양되어 있지만 사막 한복판에서 시작하는 느낌이다. 언제나 해결 방법은 실천해야 한다는 점인데 모두가 알고 심지어 옆집에 사는 철수도 책을 읽지 않았지만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차이점은 나는 할수 있다는 고.. 더보기
불씨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오십 사 번째  감정적인 사람은 쉽게 그 감정에 휩쓸리는 경향이 있고 이성의 자리로 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감정은 불과 같다는 글을 최근에 쓴 적이 있는데 대개 불을 떠올려 보면 큰 산을 한방에 덮어버리며 대형 화재사고와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드는 파괴의 상징으로 받아들인다. 감정도 마찬가지로 분노와 슬픔, 억울함, 당황스러움 등도 내적인 동요에 커다란 충격으로 인식함으로 임팩트있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불과 같은 현상들은 앞뒤 안재고 커다란 장면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개개인이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게 되면 그 장면만 떠올리고 이불킥을 하거나 욕을 내뱉는 경우가 흔한데 그 부분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준에서 어긋나는 가장 결정적인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