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다른 2주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삼십 구번째 지역방송은 인기가 없다. 솔직히 말하면 누가 이야기 해주기 전까지 나도 이런 방송국이 있었는지 싶다. 방송의 컨텐츠도 그렇지만 마치 대전의 성심당처럼 로컬 그이전에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자기만의 포인트가 얼마나 있는지가 관건이라 생각한다. 성심당의 역사는 60년이 넘은 것으로 꽤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핫해진 것도, 또 대전 랜드마크처럼 알려진게 역사에 비해 비교적 최근인 것처럼 묵묵히 자기가 있는 곳에서 사람들에게 다가갔다. 얼마 되지 않았고 내가 머물고 있는 방송국도 만들어진지 오늘로 2주년 행사를 맞이했다. 45층에 위치한 카페를 통째로 빌려 기념식을 했으며 여러 진행자, 관계자분들이 참석하였고 그중 나도 한명으로 포함되어 있었다. 지역사회에 이바.. 더보기 2달 뒤에 죽는다면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삼십 팔 번째 오늘의 모임 발제 중 하나가 "2달 뒤에 죽는다면 무슨 일을 할 것인가?"였다. 내일 죽는다면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이야기처럼 어쩌면 뻔한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발제였다. 하지만 각자가 가진 생각은 뻔하지 않았다. 오히려 뻔한데 뻔하지 않는 느낌이랄까? 발제자는 2달의 시간을 정한 것은 너무 짧은 것 같아서 넉넉하게 설정해 보셨다 하는데 먼저 자신은 세계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만약 여러분은 지금부터 2달 뒤에 죽는다면 어떤 일을 하고 마칠 것인가? 한그루가 뻔하다면 여러 그루를 심는 시간이 있을 것이다. 도전적인 이야기보다는 일상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 마칠까 한다는 이야기, 슬퍼할까 봐 알리지는 않고 막판에 알릴 거란 이야기도 있었.. 더보기 일상 메뉴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삼십 삼번째 모든 조직, 기관, 단체에는 그에 맞는 행동강령이 존재한다. 어떤 가치관 혹은 이익등을 위해 모인 집단에게 일사불란한 행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부여받은 개개인의 행동들은 집단의 이익과 부합하게끔 움직인다. 그게 회사가 되었든, 봉사단체가 되었든, 국가든 가족이든 말이다. 어떤 분명한 혹은 가시화된 스탠다드가 제시되어 있다면 삶에서 대처능력은 보다 두드러질 것이며 심리적 혼란상태도 다소 잦아들것이란 생각이 든다. 심리치료에서 여러 기법 중 하나가 이와 유사하다. 삶에서 기대될 만한 것을 찾아보고 그거에 맞게 행동하도록 격려한다는 틀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마치 메뉴얼화 된듯 한 일상을 살아가는 방법들이 있다는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상담때는 울고 웃고 하면서 속.. 더보기 디테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삼십 번째 사소한 것에는 힘이 있다. 작은 것에는 힘이 있다. 거만한 자에게는 겸손함을 알게 해주고 힘든 자에게는 희망의 단서를 제공해준다. 우리는 그것을 업신 여기기도 하지만 그것만큼 가장 확실한 것은 또 없다. 그것을 멀리하는 자에게 한때 무시했던 결과가 그대로 찾아오게 된다. 찰나의 순간, 모든 것이 결정짓는 순간에도 그동안의 디테일이 결국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작은 것의 중요성은 일상에서의 습관, 삶 전반에 관한 긍정적인 변화를 도모하게 되는 가장 첫 단추이며 시작이기도 하다. 많은 부분을 소화하려던 때에 얼마 지나지 않아 제 풀에 지쳐 금새 망각하게 되는 것도 결국 작은 것은 불필요하다 여기고 큼직만한 성취만을 바라기에, 또 하루 빨리 그런 변화를 맞이하고자 하.. 더보기 페스팅거의 이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이십 구번째 1992년 10월 말. 다미 선교회 신도들은 한껏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 이제 곧 자신들이 하늘로 올라갈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세기말 분위기에 민심이 동요 되지 않을 수 없었고 몇몇 사이비 교주들은 이를 열심히 이용해 먹고 있었다.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다(가올) 미(래) 선교회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 아.. 추가로 재산도 바쳐, 그들의 승천의식이였던 휴거를 준비하고 있었다. 때가 되어 그들은 자신들이 성경속의 엘리야처럼 올라 갈줄 알았나 보다. 결국 그런 거 없었다. 자정이 되어서도 여전히 왜 작디 작은 한국, 버림받은 지구에 있는지 불안해했던 사람들은 이것이 곧 해프닝임을 알게되었다. 몇몇 신도들은 분노와.. 더보기 내 마음속 시멘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이십 팔 번째 기억을 되짚어 보니 예전에 친척 집 창고 안에서 다소 희한한 녀석을 만났던 것 같다. 바닥이 완전 시멘트였는데 창고 한 구석에 좁쌀만 한 초록빛을 내뿜는 새싹을 발견했다. 삽에다 곡괭이 기타 등등 창고의 분위기는 철물점 그 자체였는데 구석 바닥에 시멘트 틈새가 눈으로 보이지 않았음에도 생명이 일어나고 있었다. 생명력이 강해보이는 이름 모를 식물은 어느새 발아하고 마치 눈치도 없듯이 거기에 자리하고 있었다. 바닥을 자세히 보아야 초록 새싹이 보여서 그런 것이지는 몰라도 이 녀석의 존재는 굉장히 희미했다. 하지만 으레 잡초들이 그렇듯 눈떠보니 어느새 사방팔방을 뒤덮은 것처럼 어떻게 자라날지 어떤 정체를 드러낼지 모르는 녀석이었다. 관점에 따라 이런 생각도 들긴 .. 더보기 써도 삼킬 필요성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이십 오 번째 사실 단 것만 좋아한다. 쓴 것은 언제나 싫고 과거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렇고 미래도 그럴 것이다. 쉽길 바라고 평탄하길 바란다. 순항했으면 싶고 언제나 그게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의식적으로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하지만 여전히 쉽지는 않다. 어려운 점은 받아들이지 못하고 좋은 환경과 좋은 조건만을 갈구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삶에서의 수동적인 모습과 안락한 둥지를 나설 필요를 느낀다. 시작은 설렌다고는 하지만 사실 시작은 두려움의 연속이다. 일상에서 가치를 부여한 모든 일의 첫 시작은 대게 걱정과 두려움 한 가득인 경우가 많다. 또 눈 딱 감고 건너기 시작해도 금세 사그라들지는 않는다. 이놈의 똥고집은 어딜 안 가서 안락한 삶을 위해 금세 되돌아가.. 더보기 오춘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삼백 이십 사 번째 비가 오는 날에도 꾸준히 참여해 주는 멤버들 덕분에 기운이 떨어지다가도 덕분에 힘이 난다. 모임에 정을 붙이고 계속 남아있는 멤버가 있는가 하면 본인 맘에 어긋나면 안 나오는 멤버도 분명 있기 때문에 언제나 올사람은 오고 갈 사람은 가는 식이다. 자리에 앉아 처음 용기 내 찾아온 멤버 그리고 오래간만에 보는 멤버도 있어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 이번주는 요상하게 기분이 안 좋은 날이 많았던 것 같은데 날씨 탓인지 그냥 이번 주간이 그런 스케줄로 만국공통으로 짜여져 있는 것인지 나 뿐만 아니라 다들 직장 내에서 다사다난한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별로 기분 좋게 보낸 멤버가 많지 않았다. 휴가를 다녀온 멤버도 있었지만 대다수가 그리 좋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