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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에세이] 우리 무슨 사이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칠번째 타성에 젖은 사람이 타성에 반대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은 무척이나 힘드는 일이다. 설령 그게 유익하고 올바른 길이라 머리로 생각하려 해도 쉽지 않다. 평생 오른손으로 손 글씨를 썼던 사람이 왼손으로 손 글씨를 쓰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어젯 밤 모임을 가질 때, 나의 발제로 일상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들을 나눠보게 되었다. 스스로에 대하여 안일함과 엄격함 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음이 문득 떠올랐다. 여러분들 스스로 자기 자신의 내면과는 사이가 원만하신가? 문득 궁금하다. 무슨 소리냐면 현재의 나에게 불만을 가진 나의 이성 혹은 생각과 내면에 존재하는 기존의 나와 부딪히는 것. 어떻게 보면 변화를 원하지만 내면에 있는 나는 막상 그때가 되면 저항의 목소리를 외치기 때문.. 더보기
[에세이] 지붕 위의 소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오번째 마음이 요동치고 격동적인 때를 보내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한켠에서 머리 아팠던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일상이 무감각해진다. 도파민이다 뭐다 하면서 자극을 추구하는 사람들, 이런 지루한 일상을 무조건 타파할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다. 사람은 누구나 쾌락을 추구하고 불쾌를 피하기 때문에 무감각도 시간이 지나면 불쾌의 대상이 되므로 깨려고 한다. 그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던 사람에게 어느새 소리없는 평온함이 찾아온다면? 100% 만끽 할 수 있을 까? 어느 영화 속 장면처럼 다시 격동의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바쁘고 정신없고 심신이 고된 것이 정상이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이 비정상이라면, 삶이 그렇게 적응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달리면서 꽃을 .. 더보기
[인문]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계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사번째 오늘 모임에선 자기계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와 연관지어 자기계발의 강박관념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자기계발 시장 자체는 항상 목마름과 해갈의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현상이기 때문에 언제나 계속 되고 있다. 자기계발의 순수한 의미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편이나, 그것을 이루는 방법이나 성공의 척도가 무조건 부자라는 획일성을 띄는 것에 대해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계발을 위한 자기계발. 동어 반복이 아니라 전자는 허세와 경제적, 심지어 정치적 관념까지 녹아든 작가의 개인적인 사이비 이론을 성취함을 말하는 것이며 후자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충실히 돈 내고 쓰잘데기 없는 강연이나 컨텐츠를 구매해가며 따라하는, 맹신하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 더보기
[인문] 악인 스토리 : 아사하라 쇼코 2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삼번째 2018년 7월 6일, 아사하라 쇼코 및 옴진리교의 테러 주범들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었다. 지하철 테러를 비롯하여 교단에 맞서던 변호사에 대한 살인 등, 실질적인 범죄와 밝혀진 여러 계획들까지 감안하여 이들이 일본 사회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고 끼칠 수 있음을 감안 한 조치였다. 여론도 상당히 좋지 않았던 터라 교주인 아사하라를 죽인다고 해서 순교자 소리나, 광신도들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들은 초창기 이외엔 찾아볼 수 없었다. 요가학원을 만들고, 옴진리교를 창교한 아사하라는 자기 교단을 제외한 일본 사람들 전부를 배타적으로 대하며 그들 또한 범죄의 대상으로 여겼으며 목적을 위해서라면 살인을 저질러도 된다는 교리마저 만들었다. 내부적으로는 자신의 신도들이야말로 장차 이.. 더보기
[인문] 악인 스토리 : 아사하라 쇼코 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이번째 정치, 종교적인 이야기는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글을 쓰려한다. 그러나 오늘 소개할 악인과 단체는 일본 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 범죄자인 동시에 범죄단체였기 때문에 소개해본다. 공중파에서도 가끔 입에 오르는 사이비종교인 옴진리교 그리고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는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교주와 지도부가 체포되고 사실상 해체되었지만 극소수의 추종자들이 모여 또 다른 단체를 만들어 연명하고 있다 전해진다. 아사하라는 대학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청년으로 마음의 허탈감을 채우고자 유사과학적이거나 사주팔자같은 영역 여기저기에 심취하며 활동을 했다. 사업도 하고 파산하기를 반복하다 요가 학원을 설립한다. 198.. 더보기
[심리] 일상 속 우선순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 일번째 평상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당신, 본인만의 시간에 무엇을 하고 있는 가? 무더운 여름에 침대에 누워있던 나는 나만의 통찰에 낮잠을 깨고 말았다. "과연 나의 일상 속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내 맘속의 되물음에 나의 일상이 보였고, 무엇보다 일상에서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가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우선 순위임을 알게 되었다. 이 뜻은? 그렇다. 본인이 좋든 싫든, 꿈이 얼마나 크고 비전이 얼마나 있는 것과는 달리 결국 하루 하루 계속되는 일상 속에서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는 마음 속의 우선순위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놓고 이야기하면 이토록 정직하고 올바르고 너무나도 진실한 피드백이 없다. 오롯이 본인의 자유시간에 지금 무엇을 하.. 더보기
[심리] 우리, 언제 연애해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번째 슬프잖아요. 다들 알잖아요(?). 자, 뚝! 하고 머리모아 맞댄 여기저기 모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우리 또래가 연애가 왜 힘든 지 나의 뇌피셜로 정리 해 본다. 지금도 연애 잘 만하고 돌아 다니는 데 무슨 소리냐고요? 오! 저도 좀 알려... 자! 여튼 우리 엄마아빠 시절에도 이리도 연애가 어려웠었나?... 나는 썸이라는 용어가 개인적으로 여전히 생소하다. 초딩때만 해도 썸이라는 용어가 있었나 싶다. 갑자기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 그런 유행을 못 박는 듯 했고 지금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개념 중에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알못인 내가 보기에는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생각보다 모태솔로가 많았고 어려움이 많았다. 아주 그냥 다사다난하다. 각자만의 스.. 더보기
[에세이] 조언은 조언일 뿐이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칠십 팔번째 인간관계에서 디테일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대게 파편적인 단서들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어느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지인들의 경험에서 인간관계가 왜 그렇게 힘든 지 동감하게 된다. 특히나 직장에서의 갈등 혹은 암묵적인 어색함 보다는 왜 밝고 스트레스 적은 근무 환경으로 변화 할 수는 없을 까? 나는 철저히 직장의 시작과 끝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직은 "사내 문화"에 의해서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한다. 자, 근본적인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각 사람들의 성격에서 나오는 타인을 대하는 방식에 있다. 자기가 먼저 들어온 선배라던가, 같은 직급의 동료가 무언가 어설피 하거나 어려워하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할까? 대부분 조언을 해줄 것이다. 문제는 이 조언이 너무나 단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