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토크 모멘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삼십 번째 같은 말을 해도 이쁘게 들리는 사람이 있고 밉게 들리는 사람이 있다. 언어란 맥락적 관점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것만 뚝 잘라 들어도 상당히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농담이라도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 나는 아무렇지 않게 말한 듯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비아냥 거린다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말이 천냥 빚을 갚기도 하지만 말이 천냥 빚을 지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상호 간의 입에서 나오는 말, 언어 표현은 상당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맥락으로 돌아와서 인간관계에서 부드럽고 위트 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말이 상당히 재치 있다고 여기거나 호감을 산다. 하지만 누군가는 4가지가 없고 버릇없다며 생각할 수도 있다. 그 차이점은.. 더보기 부정의 힘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구 번째 미국 목사가 내놓은 "긍정의 힘"이란 책이 있다. 외모도 잘생겼겠다, 메시지도 호소력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꽤 잘 나간 서적으로 알고 있다. 메시지는 여타 자기 계발서적과 동일하다. 긍정적으로 살아야 한다. 슬퍼도 긍정적으로 하면 해낼 수 있다. 등등인데 예전에는 자기 계발서에 회의감을 가지고 멀리한 탓에 긍정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외부에서 보내는 긍정의 메시지를 싫어하지도 호의적이지도 않는다. 긍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는 이미 해인사 팔만대장경 마냥 서점마다 나열되어 있으니 굳이 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우리가 외면하고 겪지 않으려는 부정적인 감정과 마인드는 어떠한가를 살펴.. 더보기 문득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팔 번째 멤버들과 밥을 먹고 헤어진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복숭아나무가 보였다. 복숭아나무의 가지들이 나무 중앙에 세워진 기둥에서 나온 와이어에 묶여 처지지 않게 온전하게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처진 나뭇가지는 복숭아 열매를 뭉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에서 아래로 뻗은 우산 같은 모습으로 나무들이 자라고 있었다. 위에서 아래로의 모습이 마치 누군가 이야기하는 낙수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봤다. 매달릴 나뭇가지가 있기에 기둥이 있고 와이어의 존재의의가 있다는 것을. 바텀업이나 탑다운식의 문제 해결방법이 있듯이 위와 아래는 연결되어 있다.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객체라는 것으로 분리하는 순간 고통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듯이 위가 있기에 아래가 있고 아래가 있기.. 더보기 디오게네스 또한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칠 번째 동서양 철학사에서 여러 생각이 공존하는 것만큼 아주 독특한 인물들이 많다. 그중 기원전 그리스의 한 철학자는 모든 것을 초월한 듯 삶을 살아갔고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실천했다. 견유학파의 "디오게네스"를 말한다. 비슷한 사상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묶어 분류하기 쉽게 대게 "스토아학파", "스콜라 철학"등등으로 이야기하는데 견유학파는 어떻게 보면 철학자들의 철학자인지 아니면 "야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라는 놀라움을 자아낸다. 여기서 견유학파는 견이 그 개가 맞다. 왈왈 멍멍이가 맞다. 유까지 풀면 견유란 개의 선비들이란 뜻인데 우리나라는 그렇게 번역을 한다. 흔히 아는 "시니컬"하다의 어원인 개를 뜻하는 키니코스 학파로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그들의 사상이 인상 깊.. 더보기 공짜란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육 번째 하도 여기저기서 주식한다고 하니 우연히 어플에서 주식 파트를 보게 되었다. 요즘 금융어플은 계좌내역뿐만 아니라 별의 별것을 다 소개해준다. 오르고 내리는 그래프에 울고 웃는 사람들 그리고 "한강 간다"라는 무시무시한 말도 있지만 스리슬쩍 보고 있으니 뭔가 해볼 만할 것도 같고.. 란 생각이 들었는데 금세 접었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고 주식에 대해 배우고 들어가기 전 까지는 깜깜이 강원랜드가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돈도 안 버는 학생이 말이야? 으이?! 그렇다. 마음속 꼰대가 내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도전할 염두도 안 나고 군침 싹 돈다고 들어갔다가 머리가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막연한 공포일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대부분의 일에는 순서가 있다. 그래서 오죽.. 더보기 결국 만난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오 번째 그런 것 같다. "뭣이 중헌디"란 말이 맞다. 당연히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앞서 단계라는 것이 있고 순서라는 것이 있고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 "뭣이 중헌디"란 뜻에서 사소한 것이 당연히 사소한 것이 맞겠지만, 그런 이야기가 유효하려면 그 사소한 것을 계속 굴려와서 크기가 커진 다음에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 "뭐 별거라고" 이야기하는 건 그 "별거"를 크게 만들거나 다루고 난 다음에야 상대적으로 그게 좌지우지되지 않는 입장에서야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절실히 느낀다. 최근에 느낀 일상에서의 성찰들이 어떤 부분을 놓쳤는지 말이다. 인간관계에서 간혹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닌데 저 난리를 떤다고" 물론 이해가 가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더보기 미루기 전쟁 초반부 0.1 ver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사번째 "서론은 말까지 써야 해" 교수님과 나와의 합의 사항이다. 지금은 거의 3월 말이다. 하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논문을 내가 여전히 미루고 미루다 쓰는 것을 보면 스스로 답답할 뿐이다. 그럼에도 글 제목에 0.1이라도 붙여진 것은 그래도 진전이 있다 생각해서 쓰고 있는 자가 보고서이기도 하다. 내가 미루기고 뭐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사실 공개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된 습관 길들이기로 몇몇 습관은 이제 하는 데 있어 그리 큰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가끔 자정 넘어하는 경우도 "아이 이미 지난 거 일어나서 하지"라는 안일한 마인드였지만 이제는 "이거라도 하고 자야 해"라는 의무감이 든다. 그리고 스스로 하는 습관의 특성상 나 스스로 어떤 가치감이라는.. 더보기 인간은 블랙박스가 아니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이십 삼 번째 해묵은 논쟁이 있다. 사람의 운명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살아가면서 만들어 가는지. 예전에는 신이라는 존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피조물이라는 점에서 운명론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르네상스를 거치고 근현대에 들어와서는 인간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창조자로서 격상되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다시 부정하는 증거도 마련되고 있다. 확정적인 것은 아니나 유전적 요인이 생각보다, 생물학적 요인이 기대보다 크게 인간의 후천적 삶을 좌지우지한다는 점에서 볼 때 창조자로서 인간의 위치가 환경의 진화적 산물로써 다시 변하고 있다. 어쩌면 나중에 과학자들은 인간은 자유의지로 살아간다라는 명제에 그 또한 해묵은 미신처.. 더보기 이전 1 ··· 56 57 58 59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