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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인문] 죽느냐 살아 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오십번째

 

 

 

어떤 종교를 콕 집어 대입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 만약 하더라도 해외언론에 등장하는 외국의 사이비종교 한정해서 언급하겠지만 이건 나중에 해보도록 하자. 자, 인간의 삶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수 없는 파이를 가지고 있다.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여기는 혹은 세속주의라고 여기는 사람들 또한 종교를 구성하는 일부 특성과 공유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신앙 혹은 신념이자 이데올로기다.

 

 

 

 

근현대에 잉태된 신흥종교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당연하지만 긍정적이지 않다. 사이비종교와 신흥종교가 교집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단일 믿음으로 구성된 단체가 말 그대로 고여버리면 필연적으로 도덕적 혹은 법적인 문제가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론 전통적인 기성종교는 이미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 내려있는 반면 신흥종교는 낯선 존재에 대한 믿음을 추구하니 당연히 이질적이며 이질적인 것은 부정적인 느낌으로 다가오기가 쉽기 때문이다.

 

신흥종교의 갯수를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만들어지고 혹은 흐지부지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흥종교와 사이비종교의 차이는 무엇이냐 한다면? 모든 신흥종교가 사이비종교는 아니다. 하지만 사이비종교는 대게 신흥종교에서 나온다. 그래서 대중의 신흥종교 시선은 긍정적이지 않다. 기성종교는 굵직한 세계사의 주인공들이기도 했고 수많은 세월동안 자정과 성장통을 치룬 끝에 전통이라 불리는 안정화가 이루어졌다.

 

 

 

 

사이비종교는 말그대로 가짜 종교, 사람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해로운 종교를 말한다. 모 연예인이 말하듯 사이비종교는 "돈"과"여자"로 정의 할 수 있다는 말에 어느정도 동의 한다. 불법 다단계회사처럼 사이비종교 또한 창시자뿐만 아니라 보좌하는 간부들이 범죄를 저지른다. 창시자가 범죄를 저지르면서 스스로를 절대화나 우상화하기에 급급하다면 빼도박도 못한 사이비종교다. 그런데 살아생전 한탕주의가 아니라면 딜레마가 생긴다.

 

바로, 후계자 선정이냐 혹은 후계자 없이 영생불멸을 주장하느냐에 따라 교단의 방향이 달라진다. 전자는 미리 가르마를 타줘야 할 것이며 자기가 만든 종교를 이어서 유지해 나가야하는 2대 교주는 해당 종교의 생사를 결정짓는 정말로 중요한 역할이 된다. 반면 후자는 영생의 실체가 없어 구심점을 잃어 해산이 되거나, 다른 교리 체계를 세워 1대 교주를 모시며 그의 가르침을 이어나가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아무튼 여러분이 생각하는 종교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단체이자 조직의 모습을 띈다.

 

창시자와 교리만큼 중요한 것은 조직, 교단을 유지하고 발전시킬 후계자와 간부들의 몫이 정말로 크다는 것인데, 만약 내부분열로 불거지게 되면 헤게모니 싸움에서 밀려난, 간판만 다른 여러 교단이 독립해서 등장하게 된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