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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에세이] 심리학 뇌피셜 개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사십 칠번째

 

 

자 오늘은 첫 날이니 오리엔테이션만 진행할거에요~ 하나 물어볼게요! 거기 학생? 심리학이 무엇인가요?... 잠깐 잠깐? 폰 켜서 지피티로 검색하지말구요! 흔히 교양강좌로써의 심리학, 학과로 들어와서 접하게 되는 심리학 개론에 대한 여러 지식들은 내비두고 초딩때 전과책을 사서 신나게 답을 적어내듯이 뇌피셜 개론으로 생각해보도록 하자. 심리학은 무엇일.. 아니 어떻게 느껴지나?

 

 

 

충격적이게도 직접 귀로 들었던 소리중 하나는 "사주팔자도 하는 거 아니냐"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마음을 탐구하니 비스무리하게 명리학 기타 등등 연관되어 있으리라 판단한 모양이다. 예전에 어떤 도서관에 갔던 나는 책의 배치가 이상했음을 느꼈다. 사회과학 서적은 2층에 있는 데 1층에 심리학만 떨어져서 점괘나 사주팔자, 종교와 한꺼번에 묶여 배치되어 있었다. 당시 치기어린 심리학도였던 나는 도서관 측에 문의를 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분류가 되어 있었다. 한편으로는 만족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사서분들이 할일을 하나 더 만들어 드린 거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거기는 규모가 큰 도서관이라서 사람들이 오고가면서 책을 찾다보면 심리학 책을 찾으면 우연히 관련도 없는 사주팔자 책을 보면 심리학하고 자연스레 연결지어 생각할까 우려해서 그랬다. 여튼 이런 일화도 있고 예전의 글에서 인문학에 대한 나만의 정의는 "해석"이라고 정리했던 적이 있다 그러면 이번에는 심리학은 뭐라고 정의해볼 수 있을 까? 바로 "필터"다.

 

 

 

풀네임으론 "해석 앞의 필터"라고 말하고 싶다. 모든 심리학 분야에 대해, 그 목적과 활동에 따라 일반화할수는 없지만(하위분과만 해도 10여개다) 대중이 생각하는 심리학 그리고 내가 접하고 있는 심리학 한정해서 말해보면 "필터"라고 말하고 싶다. 인문학은 해석이지만 심리학은 해석이 나오기 전 필터를 제공한다. 나온 해석이 엉뚱한지 아니면 타당한지 등등 따져볼 수 있게하는 과학적인 필터링을 제공한다.

 

건강한 생각과 감정을 가지려면 그 결과값이 청신호가 떠야하지만 막상 통로를 거치고 나온 해석이 스스로에게 역기능적으로 변질되어 있다면 당연히 정신적으로 혹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프레임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해석을 도출하기 위해선 좋은 수단 혹은 과정은 바로 심리학이라 할 수 있고 그것으로 인해 개개인의 심적 건강과 자신과 이웃,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현실적이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생각한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