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팔십 육 번째

"다독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말을 나는 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현장이라면 언급을 한다. 다독이 다 독(POISON)이 될 수 있다는 말을 예전 글을 읽으신 분들은 기억하시는 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책을 많이 읽으면 읽을수록 좋은 것은 대부분 맞는 말이지만 어느 순간 달리 접근해야 경우가 생기고 또 그런 순간들을 나누면 단계란게 있는 법이다. 무작정 읽는다고 해서 해가 될 건 없지만 어떤 베이스에서 시작할지는 고민하는 경우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책을 같은 주제와 같은 분야 한정으로 심화시키며 읽는 다독 혹은 반복독서랑 같은 분야라 해도 주장들이 천차만별인 책들을 다독하는 것은 다르다. 둘 다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게 아니다. 아무 베이스도 없는 지식을 쌓으려면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든 간에 다 유익하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행위 자체도 부담스러운 사람한테 "책은 말이죠 그렇게 읽는 겁니다~"라고 가르치는 순간 독서욕이 다 날아가버릴 것이다.
다만 어떤 이론에 따라서 접근할지를 심리학을 예로 본다면 그러한데, 내가 정신분석학적 책들로 무장한 채 접근할 것인지, 아니면 행동치료 이론의 책들을 중심으로 학습하여 다룰지 적용하는 현장에서 달라지게 된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읽는 책들이 무엇인지에 따라 아무리 영향을 작게 잡아도 그날의 기분이 좌지우지될 수 있는데 음울한 소설을 읽는 다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다.

더 나아가 이제 책을 읽고 난 후, 흔히 실용서적들을 읽고 난 직후의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이때가 선택을 방해할 수 있는 다독을 하지 않을 단계라 주장하고 싶다. 이미 충분한 지식을 갖춘 채로 움직여야 하지만 오히려 괜히 똑같은 이야기를 주장하는 다른 책을 읽는 당신. 시간만 끌고 있다.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실천을 통해 완성이 되는 책이라면 더 이상 다독해 봤자 소용이 없다. 단순환산해서 오히려 읽은 책의 수만큼 실천의 양도 비례할 수도 있다.
어떻게 보면 선택과 집중이다. 그래서 요즘 실천이나 심리학 서적들도 구입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실천해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미 답을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책을 찾아 구입하는 행위도 회피행동이다. 정말 책의 나머지 부분은 독자가 완성한다는 말이 있듯이, 실용서적이나 자기 계발서의 절반도 독자가 현실에서 움직여야 완성이 되고 비로써 읽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 까?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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