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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심리] 그게 다가 아니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오십 칠 번째

 

 

 

극단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내 미래가 어떨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견. 모 아니면 도식으로 자신의 삶이 굉장히 비참해질 것이란 생각, 버림받았다는 생각, 사회적으로 단절되고 경제적으로 빈곤해질 것이라는 걱정등. 나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상대적 박탈감과 함께 이런 생각이 몰려들 때면 엄청나게 힘이 들었다. 이런 생각이 극단적으로 치우쳐진다는 말은 곧 전체적인 장면까지도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한다는 것이다.

 

 

 

시간이 때로는 약이라지만 그 시간이란 굉장히 오래 걸리고 그 과정은 지독히도 고통스럽다. 지금 당장 무너지는 마음을 어찌해야 할 때를 모른다. 가끔은 가족한테 하소연과 내용이 심각한 앙탈을 부릴 때가 있는 데 괜찮은 척 하는 것보다 내가 살고 봐야 한다는 생각에 털어놓기도 한다. 슬픔과 걱정, 두려움, 비참함등이 항상 몰려올 때도 있고 변칙적으로 몰려올 때, 기분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반복한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잠깐의 짧은 순간에 안정을 되찾을 때, 당신의 생각을 점검하라.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생각, 일반화로 이루어진 생각들을 끄집어내어라. 생각에 대한 오류를 배웠어도, 감정적 추론이 너무나도 잘 일어난다. 지금 슬프니까 모든 것이 내 눈에는 슬픈 것으로 보인다. 평소와 달리 스마트폰을 만지는 행동이 집에 있는 나를 비참하게 만든다. 슬퍼 보인다. 우린 매번 매 순간 생각의 오류를 하고 있다.

 

 

 

"그러면 뭐야? 매 순간의 순간들을 다 일일이 파악해야 해?"라고 묻는 다면 그건 아니다. 감정적으로 격동이 일어날 때, 그 순간의 상황이나 감정으로 마음이 아플 때 떠오르는 생각을 다루는 것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는 이를 "자동적 사고"라 부르는 데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혹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어 그것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지 않는 생각들을 말한다. 

 

생각을 수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기나긴 노력이 필요하다. 연습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작업이다. 마음속 일어나는 그 자동적 사고는 순식간에 당연하듯 지나가는데 과연 얼마나 걸렸을까? 당신의 과거를 떠올려보자. 비슷한 생각이 언제 생겼나?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는가? 그럼 그때부터 지금까지 생각은 점점 다져지고 당신을 계속 괴롭히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 고착화된 생각을 고치고 수정하는 데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