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눈 그리고 지금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칠번째 서기 2024년 11월 27일 첫 눈이 내렸다. 첫 눈이 내리면 첫 사랑을 만나게 된다라는 말이 있는 데 에헤이~ 그건 모르겠고! 오늘도 모임을 하기 위해 오고가는 와중에 눈이 내리고 있었다. 왠지 "이대로 가다간 12월도 눈이 내리지 않을 꺼 같은 데"라고 했다가 갑자기 내리는 눈에 겨울이 왔음을 또 12월이 왔음을 체감했다. 변하는 날씨에 그 순간이 있듯이 최근, 시간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하늘이 흐려지고 아무것도 내리지 않던 하늘에서 눈이 내리는 그 순간 그리고 시간 안에서, 지금 현재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차원에서 글을 쓴다. 아무리 웅장한 계획이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듯이, 또 아무리 과거가 비참하고 후회하.. 더보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육번째 예전에 세미나가 마련된 곳에서 의사선생님 한 분을 뵌 적이 있었다. 그때 내 나이가 20대 초중반이다보니 한참 공부나 의지에 관한 궁금한 점이 많았던 찰 나에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저는 의지가 너무 약해서 공부가 잘 안되요.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 수 있을까요?". 그러자 선생님이 이야기 하시길 "음...공부 하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아야 합니다. 어떻게든 하려고 해야합니다" 당시에 들었던 그 말은 뻔하다고 생각하고 와닿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금와서 보니 의지타령만 했던 지난날을 돌이키면서 그 말의 뜻을 내 나름대로 해석해보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자존심과 고집을 내려놓고 외부의 힘또한 빌려가면서 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생.. 더보기 포기만큼 어려운 변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오번째 매일 매일 글을 올리는 465일째 되는 오늘부터 무언가 변화를 시도해보려고 한다. 몇일 전 그리고 예전에도 피드백이 간간히 들려왔었다. "글이 너무 길어요". 내용과 컨텐츠를 떠나서 글이 긴 것에 대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그냥저냥 루틴대로 본래 분량대로 계속 써오려고 했다. 그런데 평소 루틴에 벗어나서 다른 변화를 한다는 것이 포기처럼 힘든다는 사실을 자각하니 과감히 변화해봐야겠다는 오기도 들었다. 표면적으로는 숏츠나 이미지에 특화된 대중들이 긴 글을 봐줄 여유가 나 같은 아마추어까지도 도달하지 않는 다는 것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입장바꿔 생각해봐도 나도 누군가의 글을 볼때 글이 길어지면 왠만해서는 모든 글귀 하나하나를 챙겨보지 않는 것도 있다. .. 더보기 악인 스토리 : 스탈린 2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사번째 레닌의 유언장. 레닌 옆을 보좌하던 비서가 하필이면 스탈린의 두번째 부인이였다. 그녀가 레닌의 말을 대필하고 작성하고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론 물만난 물고기처럼 스탈린이 알아 챌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귀띔을 해준 유언장의 내용은 "트로츠키가 유력한 거 같은데 걔도 문제고 니들도 문제야!"라는 식으로 명확한 지침은 내리지 않고 비판과 비난으로 가득했다. 후계자 선정에 차질이 생길 것은 분명하고 무엇보다 모두까기를 시전하는 바람에 가르마가 아니라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여야 할 판이었다. 당시 공산주의를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도 이행하며 능력이 출중한 트로츠키에 대해서는 건방지다라는 투로 작성했지만 결국 트로츠키가 될 것으로 레닌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었다. .. 더보기 악인 스토리 : 스탈린 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삼 번째 누군가에게는 신학생 나부랭이, 은행강도, 탈옥수로 또 누군가에게는 독소전쟁의 승리자, 소비에트 사회의 실현자, 살아있는 신이라고 생각하는 오늘의 악인 스탈린. 어쩌면 모든 독재자들의 워너비라고 부를 만한 대표적인 독재자였던 스탈린은 소련을 말 그대로 낫과 망치로 전무후무한 현대제국을 세웠던 황제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초강대국 미국과 나란히 할 정도의 냉전의 한 축이였으니 사상 최고의 권력을 가졌던 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스탈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공칠과삼으로 평가받은 마오쩌둥처럼 현대 러시아의 기틀과 세계 패권을 흔든 인물이기 때문에 국내외 평가도 정말 복잡하다. 한 데 담는 데는 무리가 있겠으나 짤막하게라도 담아서.. 더보기 아테네와 스파르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이번째 역사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 그리고 겉핡기로만 아는 나 같은 사람들은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전자는 민주국가, 스파르타는 대치동에서 많이 보게되는 아니.. 빡센 군사국가라고 생각하고는 한다. 나는 최근에 찾아보기 전까지 기원전의 패권전쟁을 하나의 사건으로만 생각하고 관심있게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좀 더 확장 해보면 아테네는 해양국가, 스파르타는 육지국가라는 편견도 가지고 있었다. 기원전 5세기경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이들 지중해와 발칸반도쪽의 수많은 도시국가들이 연합해서 서로간의 힘 겨루기를 했던 사건을 말한다. 전에 앞서 일어났던 제국이었던 페르시아와의 전쟁에서 그리스 동맹으로 묶였던 아테네와 스파르타는 사이가 좋았다가 페르시아가 패배하고 물러나자 이견차가 발생.. 더보기 창의력 경진대회가 아니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일 번째 2년 반이 넘은 시간, 회원이 200명이 되었고 250회를 바라보는 모임에서 흔한 현상이 하나 있다. 열심히 매번 참여하는 멤버들이 모임장소에 도착한다. 그리고 모임 시작하기에 앞서 카운터에서 주문한 음료를 받아 들고 다시 자리에 앉아 사색에 잠긴다.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까?"라고 펜을 잡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떤 멤버는 "아! 저는 다른 멤버를 위해서 발제를 안 하겠습니다!"라고 선의의 드립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미리 나눌 주제를 준비해 오면 베스트이긴 하지만 그건 마치 학교의 숙제와 같은 것이고 대부분은 모임장소에 와서 벼락치기를 한다. 주제에 대한 예시를 주긴 하지만 무언가 와닿지 않는 모양인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경우를 본다.. 더보기 막상 또 하면 안 그래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사백 육십 번째 오늘 무진장 피곤했다. 그래서 그냥 집에 들어가고 싶었다. 날씨도 춥겠다 따듯한 방에서 드러눕고 귤까먹는 게 최고이긴 한데, 또 모임을 가야 하기에 어쩌겠나 그래도 갈 수밖에. 그렇게 가고 사람들이 도착하고 시간이 되자 어느새 그런 피로감이 많이 사라진 상태였다. 아무래도 커피를 마셔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마칠 시간의 나를 돌이켜 보니 말똥말똥한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막상 집에 가면 또 잠을 안 자게 되는 마법! 이런 흐름이 피곤이 사라지는 경우에만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뭔가 하기 싫은 어떤 일을, 정말 X2 무진장하기 싫어하는 일들을 미루다가 결국 하게 되면 어느새 싫은 감정은 여전한데 하고 있는 나 자신을 자각하게 된다..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