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세이] 소재는 고갈인데 글은 써야겠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구번째 좀만 더! 좀만 더!! 아~~ 고갈되었습니다. 이번 경기 참 아쉬웠는데 말이죠. 잠시 광고시간입니다! 700번째 봉우리를 찍기 하루 전 어떤 이야기를 써볼 까 오늘 하루 종일 두뇌 풀가동을 해도 나오지가 않았다. 그래서 간만에 찾아온 소재고갈 특집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 소재고갈 특집에는 컨셉이고 뭐고 아무말 대잔치로 떠오르는 대로 적어본다. 굉장히 라이트하게. 하늘에 물탱크가 있어 그게 터지기라도 한건지 들이붓다 못해 거의 공포의 쿵쿵따 수준으로 물폭탄이 내렸다. 비 오는 소리가 좋아서 빗소리 ASMR을 튼다는 멤버의 이야기에 공감이 가며, 진짜 비오는 날에도 ASMR을 튼다는 것이 뭔지 알 것 같았다. 소리가 너무 약하거나 탁하면 그것대로 문제요, 몰라볼 정도로.. 더보기 [인문] 왜구를 막지 못한 이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팔번째 비가 쏟아지는 날씨, 차 안에서 문득 왜구들이 생각이 났다. 고려나 조선이 왜 그렇게 시달렸을까? 이런 물음표가 이어지면서 학창시절 국사시간에 봤던 국사책도 기억이 났다. 왜구 침입로가 화살표로 그려져있는데 휘날리는 깃발마냥 이리갔다 저리갔다 명나라까지 뻗어져 있었다. 그런 걸 보면서 그때 당시에도 해적 하나 못 막는 게 말이 되나? 그냥 본진 때리면 되는 거 아냐?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다. 왜구라는 해적 출몰 시기가 아주 적절했는지 타이밍의 문제도 합쳐졌다. 왜구 침입 붐이 일어난 것은 일본 내부적인 문제와 함께 조선과 명나라의 실책도 포함되어 있는 복합적인 원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일본 내부적으로 남북조 세력이 갈라져 한참 싸우고 있었고 북조에 밀리던 남조.. 더보기 [심리] 그래서 하고 있나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칠번째 "뻔한 소리야 맨날" 나도 그렇지만 다른 이들도 많이 느낄, 자기를 성장시키고 관리하는 여러가지 교훈이나 방법들에 대한 관점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저 한 마디로 정의 해볼 수 있겠다. 방금도 예전의 책을 펼쳐보았지만 이미 알고 있는 많은 방법들이 여전히 그 자리 그 문단에서 나를 맞이하고 있었다. 항상 같은 소리나 하고 앉아있는 책들이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기도 하며 지루하고 심지어 불쾌해 한다. "그래서 하고 있나요?"라고 묻는다면 높은 확률로 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겠다. 시간이 없다거나 삶의 여유가 없다거나, 귀찮거나 이미 해본 것이거나 진부해서 하기 싫은 것등등. 공통점은 하고 있지 않다. 일기를 쓰면 좋은 줄 알면서도 하지 않는 것은 귀찮기 .. 더보기 [에세이] 월요일, 열린 시작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육번째 월요일로 돌아오면 다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근을 하고 저녁 직전까지 일을 한다. 평일과 주말을 분리해서 본다면, 월요일은 평일의 시작이자 동시에 평생 적응하기 힘든 하루가 된다. 월요일의 감정을 떠올려보면 온갖 부정적인 것만 떠오른다. 출근하자마자 언제 주말이 되냐, 언제 금요일이 되냐. 출근하기 싫어, 더 자고 싶어 등등. 학창시절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의 월요일은 비가 왕창 오는 바람에 날씨가 서늘하다못해 쌀쌀하기까지 했다. 이런 날이면 더더욱 집에 있고 싶어지는 데 핸드폰의 날짜는 월요일임을 각인시켜주고 있었다. 기상 시간이 씻고나면 출근에 딱 맞게 설정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보다 몇 시간 전에 일찍 일어나 비어있는 시간에 다른 활동들을 하는 사람.. 더보기 [인문] 댓가 없는 사유 없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오번째 모임에서 여러 이야기와 견해를 계속 들으면서, 가끔 신기할 정도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멤버가 있는 가 하면, 나와 정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멤버도 보게 된다. 이들의 이야기가 어떤 맥락에서 그 강도가 더해지거나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으나 저 마다의 고민과 사연들이 담겨 있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가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품평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내게 와닿는 생각이 있고 와닿지 않는 생각이 있기 마련이다. 뻔한 이야기 혹은 원론적인 생각만을 나열하는 경우는 억지로 참아가며 들으며 시간이 언제가나 싶다. 와닿지 않는 추상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 경우엔 특히 그러한데, 공개된 자리에서 생각을 즉석에서 정제.. 더보기 [인문] SHOW ME THE 정통성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사번째 역사 공부 시간이나 역사 책에 등장하는 용어인 "정통성" ,"명분"등에 대해 생각해보면 다들 추상적인 개념이라 여긴다. 또한 무언가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옛 사람들의 고지식함과 시대적 한계에 따른 고정관념이라 생각하고는 한다. 나도 학창시절에 배울 땐 그렇게 생각하고 지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가 되었다. 정통성이 모든 것이고, 명분이 모든 것이다.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민심은 천심이다. 동아시아의 중국에 위치한 대륙국가의 패권에 따라 주변 국가들이 군신관계를 맺으며 천자인 황제에게 충과 예의를 다해야 했던 것은 돌고돌아 천심과 떨어질 수 없는 민심이 따랐기 때문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지도층이 그 위치에 있다면 말이 달라질 것 같지만, 당시의 인식은 하늘에 내려준 .. 더보기 역사를 바라 볼 Carr?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삼번째 오늘 독서회는 여러 책을 각자 소개하면서 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란 책을 한 멤버가 들고와서 소개하며 생각을 나누게 되었다.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양하다는 것을, 또 관련된 딜레마도 들어볼 수 있었다. 흔히 "사관"이라고 하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다들 민감하기도 하고, 잘못된 유사 관점을 도입하려는 경우가 있다. 순도 100프로의 자연과학적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볼 수는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어느정도의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이 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옛날이라면 더더욱, 조선 시대의 기록문화가 워낙 뛰어나서 그렇지. 나폴레옹이 그랬나? 역사는 승자가 써 내려간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생각해보면 지금 일어난 일의 복잡 다양한 사실여부도 알.. 더보기 [에세이] 더위야 가라 with 벌레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이번째 멍. 에어컨 바람 밑에서 멍 때린다. 또 다시. 운전하러 나갈 때 항상 마음을 단단히 잡숫고 차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한다. 야외에다 주차했다하면 바로 찜질방 오픈이니까.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너무 더워 습함이 사라진걸까? 발길이 닿는 곳에 잘만 보이던 곱등이나 온갖 벌레들이 많이 보이진 않는다. 뉴스에선 러브버그가 아주 단체로 글램핑을 즐겨하셔서 사람들이 경악하고 있다 알려주고는 있지만. 하여간 모기향을 피우거나 홈키파 같은 걸 뿌리는 빈도가 좀 줄었다. 7월의 초니까 아직 여름 끝날려면 한참 남아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습한 건 싫지만 그래도 비가 와야 좋다. 모든 게 젖어버린 날씨는 썩 매력적이지는 않아도 한번 오면 시원한 감이라도 맞이하니 내렸으면 좋겠다.. 더보기 이전 1 2 3 4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