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오늘의 모든 것이다. 제목이 곧 내용이다. 오늘이 딱 그런 날이였다. 자동차 문을 열자마자 편백사우나마냥 열기가 확 들어와 나를 집어삼켰고 참아내며 좌석에 앉자마자 안전벨트를 매려는 그 순간 손잡이가 크롬으로 되어있어서 너무 뜨거워 데일 뻔했다. 논문 제본을 알아보려 인쇄소를 가려다가 자동차 사우나를 한번 들렸고 그 외에 나머지 일들을 처리하느라 생각보다 정신이 없었다.
어떤 방법이랄게 없다. 너무 뻔하지만 그냥 하는 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고 그냥 싫은 감정 그대로 트럭에 실고 가는 수밖에 없다. 사실 글 쓰면서 좋은 감정을 표현하는 글이 많지 않다고 느껴지는데 이 또한 감정의 편향이 반영되어 그동안 부정적이거나 비판적인 글만 썼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좋은 감정을 가진 글을 써보고자 생각해보며 좋은 점 찾아내기를 부단히 해야만 할것 같다.
나쁜 점은 선민의식을 가지거나 모든 것이 불평불만이거나 다른 것을 평가절하하는 경우를 느낀다. 뭔가 자기는 특별하다 생각하여 본인만의 색깔에 대해 지나친 권위의식이 생긴다면, 너무 미간이 찌뿌러지는 감정만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비교를 지양하자라고 본인이 외치면서 정작 본인의 것은 낮추려고 하지 않는다면 언행불일치를 제대로 실천하는 것이며 모든 것을 심각하게 바라 볼 필요는 없다.
어쩌면 모든 것이 하기 싫을 때가 자주 찾아오는 것은 자기만의 방법을 고수하고자 하는 혹은 특별한 때를 여전히 찾고자 하는 완벽주의적 사고관이 깊이 내재화 되어 있어 갈길이 먼 것일수도 있겠다. 변화의 길을 쉽지 않지만 이또한 과정중의 찰나의 순간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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