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마다 삶을 살아가면서 내면화한 사상, 관점 그리고 철학을 가지고 있다. 한번도 외부에서는 묻지 않았을 수 있으나 내부의 나는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음으로 그 내용을 채워나가거나 답을 찾는 과정을 걸어간다. 일상을 부딪히면서 누군가를 만나고 무언가를 접하고 보고 느끼면서 자신만의 관점을 이루어간다. 때로는 내가 가진 생각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지만 어느 순간 돌이켜 보니 이런 생각들을 가지고 있었구나라고 불현듯 깨닫기도 한다.
가치관은 워낙 다양하고 물질적 추구는 비슷할 것이며 어떠한 업을 삼고 나아갈 것인지 등등 내면에서 이리저리 조합된 관점들은 삶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또 내가 만날 사람들과 내가 겪을 경험들을 분별하게 된다. 그러니까 나도 모르게 내 관점의 테두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 그것을 자각하고 깨뜨리거나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확장이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모든 이들은 자신의 프레임 안에서 살아간다.
그러면, 키워드를 하나로 묶어 이를 자신만의 철학이라 불러본다면. 자기 스스로 불만족하거나 혹은 생각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은 어떤 건강한 철학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 할까? 가치관을 탐색하는 작업은 흔히 이루어지지만 문제는 정말 자신에게 딱 맞는 가치관을 찾더라도 그게 현재에 발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예를 들면 매장에서 핏이 잘 맞는, 마음에 드는 옷을 샀음에도 집에 돌아가서 옷장에 넣어두곤 나중에 입자 하며 입지 않는 것이다.
최근에 든 나의 생각 중 하나는 각자 가지고 있는 철학에 대해 가치판단을 매기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어도 만족스러운 철학의 조건은 바로 "현재"에 있다는 것이다. 현재부터 효과를 발휘해야만 당신이 가지고 있는 철학은 유효하다. 미래에 대한 관점, 흔히 비전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서성이고 있거나 언제 올 지 모르는 그 날을 위해 완벽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며 모 아니면 도식으로 뼈 빠지게 하든지 아니면 아예 안하는 식으로 일관한다.
현재철학. 당신이 머무는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 철학을 취하는 것. 그게 무엇이든 현재가 불만족하다면 현재철학을 재고해봐야한다. "나는 왜 이러나" 느끼는 사람들은 자신의 철학과 현재의 상태가 괴리가 생겨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의 철학대로 살아가는 것은 무척이나 기쁘고 보람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게 결핍된 사람이라면 아쉬움과 후회 또는 항상 대기중의 자세로만 있기 때문에 지금 내게 필요한 철학이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보다 치열하게 물어봐 줄 필요가 있지 않을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