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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심리] 후회하고 계십니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팔십 오번째

 

 

나는 후회를 많이 하는 편이다. 또 후회가 부질 없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럼에도 후회를 많이 한다. 흔히 "반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그 반추를 많이 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끌어들이게 된다. 누구나 실수를 하고 누구나 상실을 겪고 후회를 한다. 보편적이며 지극히 인간적이지만 반대로 인정하고 싶지 않다. 다시 그때로 되돌아간다면 어떻게 바로 잡을 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할 지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한다.

 

 

 

후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때면 누군가는 "자기는 전혀 후회 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간다 해도 그때의 선택이 최선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라는 건강한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살짝 틈을 보고 내막을 안다면 정말 그렇게 생각할 까?라는 의문도 동시에 든다. 후회는 누구나 하는 것이며 어쩌면 반드시 하는 것이기에 지금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에 도달하기 까지 반추의 연속에서 고생을 했던 게 아닌 가 싶다.

 

그것들에 대한 생각을 정말 많이 하다 끝내는 부질없음을 알고 그때가 나의 최선이었다라는 건강한 합리화로 이어지게 된 것. 반추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과거에 큰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편이라 그것을 묶을 통합적인 의미체계를 필요로 한다. 돌아갈 수 없는 그 때를 자기만의 의미로 봉합하는 것. 어떻게든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주게 되므로 과거를 어떻게 처리할 지는 각자의 몫이다.

 

 

 

과거에 얽매이는 자는 현재에 묶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하지만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자도 현재에 묶이고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 인간의 기억이란 과거의 것을 떠올리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과거와 기억 그리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은 모두 빠짐없이 각자 삶의 서사를 일생동안 구축하는 데 필요로 한다.

 

후회를 하는 것은 지극히 인간적이다. 후회로 인해 괴로워 하는 사람은 더 나은 선택이 있었음을 현재에 와서야 느낀다. 그래서 돌아가고 싶어한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으려 하는 것은 부질 없음을 알면서도 주워담으려 하는 것. 현재는 내일이 되면 과거가 되고 그 과거는 또 다시 후회를 낳는 날이 된다. 그리고 계속 반복. 항상 후회하는 것이 사람이지만 그 후회가 때로는 사람을 더욱 성숙하게 만든다.

 

 

오늘의 해석 : 후회는 자신의 삶의 서사를 더욱 튼튼히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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